그리스·TPP 등 호재… IPO 부담 소화에 저가매수
[뉴스핌=배효진 기자] 24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그리스 기대감에다 미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법안 통과 기대로 18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증시는 신규상장(IPO) 물량이 소화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13.66포인트, 2.48% 뛴 4690.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 이상 급등세다. 선전성분지수는 266.32포인트, 1.66% 오른 1만6312.31에 마쳤다.
IPO로 물량이 소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난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유동성 고갈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IPO로 묶였던 자금 가운데 2조위안 가량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한 주간 13% 이상 폭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가파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다만 폭락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주춤했다.
거품 붕괴 경고를 내놓았던 보콤인터내셔널의 홍하오 수석전략가는 "지난주 폭락이 그동안 과도한 수준까지 치솟았던 신용거래에 대한 열기를 꺾었다"며 "시장은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상승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는 투자심리를 짓눌러온 그리스 악재가 누그러진 데 이어 TPP타결 기대 등에 힘입어 18년 만에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58.61포인트, 0.28% 오른 2만868.03에 마쳤다. IT버블기인 지난 2000년 4월을 넘어선 수치로, 1996년 12월5일 기록한 2만943.90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최근 3일간 상승폭이 800포인트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했다.
토픽스도 0.21% 상승한 1679.89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4일 연속 오름세로 지난 2007년 8월9일 이후 7년10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그리스 우려 완화로 투심이 회복된 여세를 몰아 개장 초부터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협상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TPP 타결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상원은 행정부에 무역촉진협상권한(TPA)을 부여하는 법안에 대한 토론종결을 결의했다.
그 밖에 이번 주 시작된 주주총회 시즌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기업 구조개혁안이 반영돼 주주이익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분위기도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오카산온라인증권의 이토 요시히로 수석 전략가는 "최근 움직임을 볼때, 지수는 단기간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대한 경계감을 웃도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로 그리 높지 않아 고가 경계감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4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33엔 오른 124.01~04엔에 호가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화장품 제조사 시세이도가 4.73%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48분 현재 92.66포인트, 0.34% 상승한 2만7426.12를 지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차이나인베스트먼트시큐리티스의 알렉스 궉 전략가는 "하반기 있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홍콩증시에 단기적 충격을 가할 수 있겠지만, 증시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13.66포인트, 2.48% 뛴 4690.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 이상 급등세다. 선전성분지수는 266.32포인트, 1.66% 오른 1만6312.31에 마쳤다.
IPO로 물량이 소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난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유동성 고갈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IPO로 묶였던 자금 가운데 2조위안 가량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한 주간 13% 이상 폭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가파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다만 폭락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주춤했다.
거품 붕괴 경고를 내놓았던 보콤인터내셔널의 홍하오 수석전략가는 "지난주 폭락이 그동안 과도한 수준까지 치솟았던 신용거래에 대한 열기를 꺾었다"며 "시장은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상승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는 투자심리를 짓눌러온 그리스 악재가 누그러진 데 이어 TPP타결 기대 등에 힘입어 18년 만에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58.61포인트, 0.28% 오른 2만868.03에 마쳤다. IT버블기인 지난 2000년 4월을 넘어선 수치로, 1996년 12월5일 기록한 2만943.90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최근 3일간 상승폭이 800포인트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했다.
토픽스도 0.21% 상승한 1679.89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4일 연속 오름세로 지난 2007년 8월9일 이후 7년10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그리스 우려 완화로 투심이 회복된 여세를 몰아 개장 초부터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협상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TPP 타결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상원은 행정부에 무역촉진협상권한(TPA)을 부여하는 법안에 대한 토론종결을 결의했다.
그 밖에 이번 주 시작된 주주총회 시즌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기업 구조개혁안이 반영돼 주주이익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분위기도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오카산온라인증권의 이토 요시히로 수석 전략가는 "최근 움직임을 볼때, 지수는 단기간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대한 경계감을 웃도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로 그리 높지 않아 고가 경계감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4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33엔 오른 124.01~04엔에 호가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화장품 제조사 시세이도가 4.73%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48분 현재 92.66포인트, 0.34% 상승한 2만7426.12를 지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차이나인베스트먼트시큐리티스의 알렉스 궉 전략가는 "하반기 있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홍콩증시에 단기적 충격을 가할 수 있겠지만, 증시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