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내년 공기업 정부배당 8년만에 1조 넘는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07:54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0:31

한전 정부배당액 4200억 예상… 배당성향 3%p씩 높여

[편집자] 이 기사는 6월18일 오후 5시5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공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내년도 정부의 배당수입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배당액이 큰 공기업의 수익성이 양호하고, 한국전력공사의 당기순이익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배당수입이 1조원을 넘는 것은 지난 2008년 1조495억원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 8년 만에 정부 배당수입 1조원 돌파 예고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5개 공기업을 통해 거둬들인 배당수입 총액은 8794억원으로 전년대비 42.3% 급증했다. 내년에는 더욱 늘어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배당수입은 2008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0년 3315억까지 줄었다가 2011년부터 점차 증가해 왔다(그림 참조).

하지만 정부는 공기업의 배당성향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부채비율과 내부유보율 등 기관별 특성을 감안해 합리적인 배당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평균 25.45% 수준인 배당성향을 매년 3%p씩 높여 2020년에는 4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배당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공기업 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배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한전 배당액 주목… 인천공항·기업은행도 '배당효자'

내년도 배당의 가장 큰 변수는 한전(정부지분 21.2%)이다. 한전은 지난 1분기에 2조2398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22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선 한전이 올해 3조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약 7조5000억원의 부지 매각차익이 발생해 올해 7조원대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올해(30.87%)처럼 30%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정부배당액은 약 4200억원에 이른다.

한전 관계자는 "부지매각 차익으로 약 8.5조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했지만, 2009년 이후 누적된 결손금 9조원이 상계처리되어 부지매각으로 인한 세금은 거의 없다"면서 "세금이 면제되는만큼 당기순익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전 외에도 배당액이 큰 기업은행과 인천공항공사, 수자원공사, 산업은행 등도 전반적인 수익성이 양호한 상황이다.

올해 1411억원을 배당한 기업은행은 1분기 순이익(3701억원)이 전년동기대비 13.2% 늘었고, 지난해 통합작업으로 순익이 급감했던 산업은행도 올해는 순익이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그밖에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배당을 못했던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1개 기관들도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경우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여건과 출자기관의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