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올해 정부출자기관 출자수익률 0.53%에 그쳐"
[뉴스핌=김지유 기자] 내년 기업은행과 한국전력이 공기업 배당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트지스트는 24일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은 공기업 배당성향의 확대, 국민연금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세제혜택 등 세 가지 축에서 동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기준 정부출자기관(29개 공공기관)에 대한 출자금은 61조7000억원"인 반면 "배당수입은 3256억원에 그쳐 출자금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출자수익률은 0.53%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21.4%인 정부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을 오는 2020년까지 40%로 확대하는 중기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 정부출자기관 배당성향 중기 목표 |
정부출자기관은 총 37개에 달하는 가운데 상장기업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소기업은행 등 4곳이다.
오 스트래트지스트에 따르면 올해 정부 출자기관의 배당실적은 중소기업은행이 1235억원으로 정부 전체 배당수익의 37%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를 통한 배당수익은 122억,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분을 보유한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의 배당수익은 150억원이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당기순손실로 배당수익이 전무했다.
그는 "특히 기업은행의 배당 확대는 국민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강화와 연결돼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정부출자기관 2014년 배당 현황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