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물산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주주 제안한 현물배당 등의 안건을 오는 7월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의안으로 추가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엘리엇은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 현물 배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사회 결의가 아닌 주총 결의로도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해 달라는 주주 제안을 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사회가 추가한 안건은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의 개정의안 ▲이사회결의뿐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하며, 중간배당은 금전뿐 아니라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안 등이다.
삼성물산측은 "엘리엇의 주주제안과 관련해 일부 위법의 소지가 있으나, 원활한 합병절차 진행을 위해 엘리엇의 주주제안을 임시주총총회에 상정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병이 초일류 기업으로 시너지를 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며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