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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2015 크루즈, '펀드라이빙'의 정수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15:21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5:21

국산차 중 운전 재미 느낄 수 있는 준중형 세단

[뉴스핌=송주오 기자] '출퇴근용으로 적합한 차', '사회초년생에게 어울리는 차' 준중형 모델에 붙는 수식어다. 한국지엠의 대표적 준중형 모델 크루즈도 이 같은 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승한 후에는 '주행의 즐거움'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고 싶다. 그 만큼 국산차 중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낀 시승이었기 때문이다.

크루즈는 2008년 라세티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 8월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인기 모델이다. 한국지엠 디자인팀과 연구진이 주도해 만든 모델 탓인지 내외관 디자인과 주행감각 등에서 이질감이 적다. 계기반은 단순하고 센터페시아의 버튼이나 조작 스위치는 이해하기 쉽게 설계됐다.

쉐보레 크루즈.<사진제공=한국지엠>
 
최근 시승한 크루즈는 1.8 LTZ 가솔린 모델이다. 외관은 전면의 그릴이 먼저 눈에 띈다. 쉐보레를 상징하는 상하 비율이 조정된 듀얼 포트 크롬 라디에이터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머슬카 카마로에서 영감을 얻은 차량 후면부는 듀얼 스퀘어 테일 램프를 적용, 한층 더 성숙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 새롭게 디자인 된 17인치 알로이 휠로 한층 더 스포티한 외관을 선보인다.

내부는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이 공존한다. 브라운톤의 새들-업(Saddle-up) 컬러로 품격있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본격적인 운전을 위해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가솔린 엔진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페달을 더 밟자 PRM 게이지가 올라가면서 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서 주행 방향을 바꾸는 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시속 130km까지 무리없이 올라간다.

크루즈 실내.<사진제공=한국지엠>

도심에서 이같은 속도도 내기 힘들지만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확보된 셈이다. 순간 가속력도 나쁘지 않다. 차선 변경을 위해 순간적으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금세 반응을 보인다. 물론 벤츠나 아우디와 같은 반응 속도는 아니지만 준중형급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능이다.

고속 주행에서 풍절음은 조금 들리는 편이다. 130km/h를 넘어가면 외부의 소음이 제법 들어온다. 다만 고속 주행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풍절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벼운 스티어링 휠 때문에 코너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고속 주행에서도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지지 않아서 다소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이런 점을 제외한다면 대체적으로 스티어링 휠의 무게와 감각, 조향각 등은 합격점을 줄만하다.

브레이크는 개인차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브레이크가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었다. 애초 생각보다 더 쎄게 밟곤 했다. 하지만 앞서 밝힌 것처럼 개인차를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에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남겨 놓겠다.

최첨단 안전장치는 브레이크에서 느낀 불안감을 해소시켜줬다.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능동 안전사양인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을 적용했다. 또 전 트림에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과 진보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인 SESC를 탑재해 능동 안전성을 한층 강화헀다.

시승을 끝낸 후 연비는 ℓ당 10.7km가 나왔다. 크루즈의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1.3km. 복합연비에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거칠게 운전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15 크루즈 세단의 가격은 1.8 가솔린 LS 1750만~ LTZ 2059만원, 1.4 가솔린 터보 LT 2030만원, LTZ 2155만원, 2.0디젤 LT 2225만원, LTZ 2320만원이며, 해치백 모델인 크루즈5의 가격은 1.8 가솔린 LTZ 2070만원, 1.4 가솔린 터보 LTZ 216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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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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