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 가족, 보살핌 필요시 '돌봄서비스' 제공
[뉴스핌=이진성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된 집중관리병원 가운데 2곳에 대해 격리를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격리가 해제된 병원은 평택성모병원과 동탄성심병원이다. 이로써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은 2곳이 줄어 총 11개 기관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더 이상 확진자와 격리자수가 나오지 않아 해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메르스 집중관리대상 병원은 평택굿모닝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아산충무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11곳 이다.
대책본부는 이 병원들에 대해 메르스 접촉 환자를 1인 병실 등으로 격리하거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구역을 중심으로 관련 구역내 접촉자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 등 관리방식을 결정한 뒤 이들이 전원 격리 해제될 때까지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집중관리병원은 확진자가 발생 및 경유한 의료기관 중 확진·격리자 숫자가 많아 보건당국이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집중 관리하는 병원이다.
권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관리대상병원에서의 추가확산이 우려된다"며 "관리대상인 의료기관에 방문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꼭 확인하고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병원 격리자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족 중에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 등을 적절히 돌보지 못하는 경우 소득·재산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겐 식사와 급식지원, 가사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등이 제공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