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올 가을 갤럭시S6에서 '애플뮤직 vs 삼성밀크' 맞붙는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08:40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08:43

애플, 스트리밍시장서 안드로이드에 '개방'…올 가을 출시

[뉴스핌=추연숙 기자]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출시하면서 서비스 개방을 선언했다. 향후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애플뮤직이 서비스되면서,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삼성 밀크'와도 자리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30일 유료 음악 스트리밍(streaming·실시간 전송)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전 세계 100여국에서 출시한다. 월 사용료는 9.99달러(약 1만1000원)이며, 최대 6명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 회원은 14.99달러(약 1만7000원)다. 재생 가능한 음악은 3000만곡에 달한다.

애플은 애플뮤직을 통해 '폐쇄'에서 '개방'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애플의 기존 음악 서비스인 '아이튠즈'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오직 애플 기기에서만 지원됐다. 애플뮤직은 애플이 안드로이드 기기, PC 등에서도 자사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첫 사례다.

애플이 오는 30일 전 세계 100개국에서 출시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사진제공=애플>

'스트리밍'이란 주제별로 나뉜 채널에서 유사한 장르의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서비스다. 아날로그 시대의 '라디오'와 사실상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지난해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는 스트리밍이 다운로드 서비스를 대체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글로벌 음악시장이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오는 9월 쯤에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5에서도 애플뮤직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애플은 음악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한 때는 시장을 장악했던 애플 '아이튠즈'의 점유율은 다운로드 시장이 줄어들면서 점차 낮아졌지만, 지난해까지도 여전히 37% 수준을 차지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던 서비스들은 긴장해야 할 태세다. 현재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스타트업 업체 '스포티파이'가 80%대의 높은 점유율로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앱 `삼성 밀크` 화면 캡쳐

삼성전자도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밀크뮤직'을 국내와 미국 등에서 이미 출시한 상태다. 애플의 개방 전략과는 달리, 삼성은 갤럭시 기기 사용자에 한해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올 가을 갤럭시S6, 갤럭시노트5를 비롯한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밀크를 쓸지,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에 가입할 지 고민하게 됐다.

삼성 밀크가 애플뮤직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무료' 전략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4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에도 공짜 마케팅이 주효했다. 일부 부가서비스(좋아하는 곡만 모아 듣기 등)에는 월 5000원 상당의 유료화를 도입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서비스가 무료다.

지원 곡 수에서는 아이튠즈로 미국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애플에 삼성 밀크가 밀린다. 밀크는 미국에서 지난해 기준 약 1300만곡을 제공한다.

당분간 삼성이 애플뮤직에 대응해 밀크를 확대 개편하거나 유료화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삼성은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밀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밀크는 삼성페이처럼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0일 애플뮤직 출시 국가에서 우리나라는 빠졌다. 당분간은 우리나라에서 애플뮤직 지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한국에서 저작권 계약 문제로 기존의 아이튠즈도 출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