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7.4%에 불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의 인기와 경쟁사들의 저가 제품에 밀려 인기를 잃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4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서울`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 2013년 2분기 전체 3분의 1에 달해 애플과 다른 현지 기업들을 앞섰지만 지난해 2분기에는 이것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최근 갤럭시S6와 S6엣지의 출시에도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를 표시한 응답자는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에서 애플의 인기는 같은 기간 크게 상승했다. 차이나 컨피덴셜에 따르면 아이폰6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3분기 48.5%의 스마트폰 예비 구매자들이 애플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분기 애플의 중국 아이폰 매출은 72%나 급증했다.
차이나 컨피덴셜은 중국에서의 아이폰 매출이 올해 2분기까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들로부터도 추격을 당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가장 저렴한 모델은 2000위안(약 322달러)인데 반해 샤오미와 화웨이는 이것의 절반 가격에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차이나 컨피덴셜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20.8%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샤오미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10.1%에 달해 삼성을 앞질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