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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 '마리텔' '한식대첩3' 접수한 요리달인 백종원, 못말리는 인기비결은?

기사입력 : 2015년06월12일 10:18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10:18

요리 연구가 백종원 <사진=CJ E&M>
'집밥 백선생' '마리텔' '한식대첩3' 접수한 요리달인 백종원, 못말리는 인기비결은?

[뉴스핌=이현경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50)이 방송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tvN ‘집밥 백선생’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3%(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대를 돌파했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서도 그의 독주를 따라잡을 자가 없다.
 
현재 셰프 군단이 점령한 쿡방(요리 방송) 예능계에서 누구에게 요리를 배워본 적 없는 요식업계의 큰손이자 수완 좋은 사업가 백종원이 시청자에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르는 게 없는 요리의 달인
백종원은 요리의 달인이다. 올리브 ‘한식대첩3’에서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한식 요리연구가 심영순 선생은 “백종원은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라며 칭찬했다. 그의 말처럼 백종원은 ‘요리의 달인’이라고 느껴질 만큼 다양한 조리법과 식재료에 능통하다.

요리법을 꿰뚫고 있는 백종원의 능력은 10일 방송된 ‘집밥 백선생’에서도 드러났다. 간 돼지고기와 간장, 설탕으로 끓여 맛을 낸 ‘만능 간장’으로 25분만에 두부조림, 마늘쫑 조림, 꽈리 고추 조림, 달래 간장까지 만들었다. 같은 소스지만 다른 맛이 나는 4가지 음식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밑반찬에 고민 많은 주부와 자취생들에게 깨알 같은 팁이었던 ‘만능 간장’은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내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이날 후식으로 밀크쉐이크를 만들어달라는 김구라의 요구에 백종원은 생각보다 쉬운 디저트라며 우유와 설탕, 아이스크림을 믹서기에 섞어 뚝딱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말만 하면 다 나온다”며 만족했다.

MBC `마리텔`에서 '초장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하라는 네티즌의 요구에 즉각 사과 한 백종원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캡처>
◆"괜찮지유?" 충청도 아저씨만의 푸근한 매력
백종원의 또다른 매력은 인간미다. 이는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터넷 방송 형식의 MBC ‘마리텔’에서 입증됐다. 백종원은 브로콜리를 설명하며 “브로콜리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없어 보인다”고 무심결에 말을 던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초장에게 사과하세요”라고 즉각 반응했고 이에 놀란 백종원은 “초장님에게 악감정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진지하게 사과했다. 

이날 또 그는 믹서기를 사용하다 성에 차지 못한듯 불만을 표했고 네티즌들은  “믹서기 사장님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백종원은 군말 없이 “믹서기 사장님, 문제 없습니다. 잘 갈립니다. 아까 그 말은 잊어주십시오”라고 빠르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의 잦은 사과에 네티즌들은 ‘애플(apple) 보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충청도 출신인 백종원의 구수한 사투리도 민심을 끌어 올린다. 말끝마다 ‘했지유’ ‘그랬지유’라는 정감있는 어투로 유한 분위기를 만든다. ‘마리텔’에서 완성된 음식을 맛보는 작가에게 “어때유? 맛있지유?”라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은근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했지유’ 말투는 백종원의 또다른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백종원이 소개한 만능간장, 닭볶음탕, 김치찌개, 모히토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방송캡처>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 '눈길'
뿐만 아니라 백종원이 전하는 요리 레시피는 초보자도 흥미를 느낄 만큼 쉽다. 한큰술, 반큰술 등 일반에 친숙하지 않은 설명 대신 종이컵으로 모든 용량을 이야기한다. 일테면 쌀은 종이컵 한 컵에 1인분이라는 친절한 비유를 비롯해 간을 맞추는 설탕, 간장, 물의 양 조절도 종이컵에 맞춰 설명한다. 

게다가 요리 절차도 간단하다. ‘마리텔’에서 소개된 콩국수 만드는 방법은 이색적이었다. 집에서 콩을 불리고 삶고 가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걷어내고 콩국수의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로 궁합을 맞췄다. 콩 대신 두부와 땅콩 잼을 이용해 콩국수의 고소한 맛을 냈다. 이 과정을 거친 콩국수를 맛본 ‘기미 작가’는 눈을 크게 뜨고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의 맛이라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부담이 없다. 라면을 이용한 볶음 요리,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토스트, 깻잎으로 만드는 모히토, 김치찌개 등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주다. 백종원의 저렴하지만 '고급진' 레시피는 재료비는 싸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자취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소유진 백종원 결혼사진 <사진=아시아 브릿지 컨텐츠>
배우 소유진과 결혼할 당시 15세 나이 차이로 화제가 됐던 백종원이 자신의 전문 분야인 요리를 통해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다. ‘호감형’으로 올라서게 된 배경에는 자신을 낮추고 시청자를 배려하는 태도가 바탕이 됐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요리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근 요리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한식대첩3’ 프로그램 출연료를 기부한 소식이 전해져 백종원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하고 있다. 무궁무진한 요리 아이템을 자랑하는 백종원이 계속해서 시청자와 마주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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