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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K팝 선두 아이돌 빅뱅, 샤이니, 엑소의 리더가 기분 좋은 외도를 선언했다. 지드래곤부터 온유, 수호까지 잠시 본업인 가수가 아닌 또 다른 관심사와 매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빅뱅 지드래곤(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지난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 Beyond the Stage)'를 열고 대중 음악과 현대 미술을 콜라보한 색다른 행보에 나섰다.
뿐만 아니다' SM(에스엠) 샤이니 온유는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김은숙 작가의 조우로 주목받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을 확정했다. 엑소 수호 역시 일찌감치 영화 '글로리데이'에 캐스팅돼 배우 지수, 류준열, 신화 김동완, 김희찬 등과 호흡을 맞춘다.
◆ 빅뱅 지드래곤, 대중 음악 넘어 미술까지 아우르는 '멀티 아티스트' 지향
지드래곤은 빅뱅의 리더이자, 지난 200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뮤지션'의 영역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그런 그의 음악 외 새로운 활동 분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가수가 현대 미술로 눈을 돌린 사례는 국내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케이스다.
지드래곤은 '피스마이너스원'에서 직접 초이스하거나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그간 빅뱅과 솔로 활동을 하며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함께 대중이 더 쉽게 현대 미술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을 털어놨다. 그
빅뱅 리더 지드래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또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가 개막된 9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전시장을 찾아준 이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첫날인데도 많은분들이 와주셨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시간나면 계속해서 가 있을 예정이니 심심하시거나 조금이나마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족, 친구 혹은 연인들끼리 편하게 오셔서 즐겁게 관람하고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독특한 영역 확장은 그간 어떤 아이돌도, 연예인도 시도하지 않았던 길이기에 더 그에게 잘 어울린다. 공연장이 아닌 미술관에서 팝 아티스트 지드래곤은 현재의 그를 여과없이 내보였다. 특히 전 세계에 해외 팬을 거느린 지드래곤의 색다른 관심사를 많은 이들이 주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K팝을 넘어 더 넓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뜻밖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 '태양의 후예' 온유·'글로리데이' 수호, 연기돌 향해 한 발짝 더
동방신기 이후 SM 남자 아이돌의 무패 신화를 이어온 샤이니, 엑소 리더도 연기로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 두 사람은 팀 내 '연기돌' 민호, 디오 등의 뒤를 이어 뮤지션과 팀의 리더 이상의 입지를 확보하게 될 지 주목된다.
먼저 샤이니 온유가 지난 4월 초 '태양의 후예' 출연 물망에 올랐다. 이 작품은 배우 송중기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흥행작가 김은숙의 작품으로 올 초부터 KBS에서 편성을 고심했던 기대작이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장르로, 송중기에 이어 송혜교, 진구가 출연을 확정했다.
온유가 '태양의 후예'에서 맡을 역은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인 송혜교가 연기하는 여의사 강모연의 후배 의사 역으로 등장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배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뮤지컬과 시트콤으로 연기 도전을 했지만 첫 정극 드라마 출연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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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의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서 드라마 '총리와 나'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가능성을 내보였다. 수호 이전에 엑소 멤버 디오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카트'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기에 팀 리더 수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아이돌의 연기 도전은 이제 흔한 일이 됐지만, 빅뱅과 엑소, 샤이니는 K팝 열풍의 가장 선두에서 빛나는 그룹이다. 본업인 가수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돌 리더 온유와 수호, 지드래곤이 새로이 쌓게 될 커리어 자체는 물론이고 그 이후의 평가, 시너지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