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넷 전문은행 ‘500만원씩' 신용대출, 中금리 30조 시장 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급쟁이 잘 갚는 수준 규모로, 스마트폰 대출 입소문 확산

<이 기사는 지난 9일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최고 1000만원까지 무(無)방문, 무서류에 직업·소득 확인 없이 무직, 주부도 대출 가능합니다.'

케이블TV 채널에서 보는 저축은행, 대부업의 대출 광고 같지만, 사실은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모바일 대출 한 장면이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전문은행 시범 모델인 ‘위비뱅크(WiBee Bank)’는 이 같은 내용의 ‘위비 모바일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로 100만~1000만원 한도로 1년에서 1년 6개월동안 빌려준다.

시중은행은 과거엔 시도도 못하던 영업인데,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영업방식이다. 직업 등의 확인 없이 이 같은 대출상품을 파는 이유는 기존에 은행에서는 취급할 수 없었던 중(中)금리 대출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위비 모바일 대출의 금리는 5.92~9.75%(9일 현재)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먹거리로 ‘중(中)금리’ 대출시장을 노리고 있다. 위비 모바일 대출의 금리인 5% 이상 10% 미만의 시장은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한국은행의 4월 말 기준 가중평균 가계대출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은 2.96%, 비은행금융기관(신협, 수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은 4.30~4.88%다. 

다음으로 금리가 낮은 저축은행은 11.73%에 이른다. 즉 5~10%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없어, 대출시장이 저(低)금리 아니면 고(高)금리로 왜곡됐다는 증거다.

중금리 대출시장은 2, 3금융권에 흡수됐는데 그 규모는 현금서비스 5조7000억원, 카드론 17조원, 대부신용 9000억원, 대부담보 1700억원, 저축은행 소액 신용 875억원 등 총 34조원의 일부분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은 중금리 대출시장의 타깃으로 신용등급 8~10등급 개인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모델로는 대출심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e비즈니스 등 9개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 산하 신성장동력분과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특히 관심이 많은데 점포수가 566개(2014년 말 기준)로 시중은행의 절반에 불과한데다 소액 신용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로 시중은행 평균 15%의 절반에 불과해서다. 이달 안에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플랫폼인 '원뱅크'도 기존 고객층 밖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 미래기획실 관계자는 “위험평가 시스템이나 모니터링 시스템이 잘돼 있기 때문에 소호(SOHO)대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가 영업 개시 10일만에 대출 건수 336건, 대출 금액 13억원이 집행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인터넷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실제 대출은 받지 않지만, 신청만 하는 이른바 ‘찔러보기’ 대출도 50억원을 넘겼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통 500만원 이내에서 신용대출을 받는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받던 고객들이며 시중은행에서 볼 수 없었던 대출서비스여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요즘에는 하루 1억원씩 실제 대출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에 미온적이던 신한은행은 TF(특별팀)를 가동하고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차원으로 대응 팀을 격상했는데, 예상 밖의 흐름에 놀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기본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으로 보고 있는데, 업무범위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