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잔인한' 3월 글로벌 상품시장…줄줄이 하락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10:00

상품시장, 향후 방향성 '모호'…박스권 장세 예상

[편집자주] 이 기사는 4월 9일 오전 9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3월 글로벌 상품시장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강세로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부문은 공급 과잉과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에 따라 낙폭이 두드러졌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3월 한 달간 5.5% 하락했으며,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의 경우 5.8% 밀렸다. 올해 1분기 기준 CRB지수는 7.87%, S&P GSCI지수는 5.13% 떨어졌다.

부문별로도 하락 흐름을 비켜간 곳은 없었다. 브렌트유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은 8.7% 떨어졌고, 농산물과 금속 부문도 각각 4.3%, 0.04% 밀렸다. 납(5.3%), 쌀(3.9%), 구리(2.5%)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들은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그쳤다.
 

◆ 에너지·농산물·금속, 일제히 '와르르'

3월에는 에너지 가격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다수 있었다. 예멘 정정불안과 미국 생산 증가세 둔화 가능성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원유재고 증가 지속과 미국 달러화 강세는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두바이유는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으로 월 중반 5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예멘발 중동 불안이 벌어지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월말에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에 다시 낙폭을 확대, 지난 한 달간 9.4% 내린 52.6달러로 3월을 마무리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월대비 11.9% 하락한 55.11달러, WTI는 4.3% 내린 47.6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올해 1분기에 10.64% 떨어지며 주요 에너지 중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농산물과 금속 가격도 일제히 내림세를 연출했다. ICE 원당은 수요 부진과 브라질 헤알화 약세 등으로 전월대비 14.4% 하락, 글로벌 상품시장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커피는 2.8% 떨어지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속 중에서는 니켈이 12.1% 떨어지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니켈은 재고가 큰 폭 증가한 데 따라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1.7%)도 2개월째 하락했고, 주석(-7.5%)은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은 2012년 이후 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재고가 43.3만톤으로 전월말 대비 1.1% 증가했다. 구리도 지난해 12월 이후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구리는 글로벌 생산 호조와 수요부진 등으로 올해 초과공급이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산업활동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수급 균형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은 3월 중반 1140달러 선으로 하락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예멘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금은 전월대비 2.4% 하락한 온스당 1183.68달러에 마감했다.

<출처=국제금융센터>
◆ 상품시장, 방향성 '모호'…박스권 장세 예상

전문가들은 글로벌 상품시장의 방향성이 다소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제외하면 수급이나 글로벌 경기동향, 달러 강세 등은 여전히 상품 가격 상승을 저해하는 요소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줄어들면서 단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호조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지속되면서 달러는 장기적으로 강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상품별 수급 상황도 가격을 끌어내릴 요인이다. 특히 글로벌 원유생산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기준 일 942만배럴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지난 2월중 생산량이 일 3057만배럴로 집계되며 전월대비 16만배럴 증가했다. 다만 원유 재고 증가에 따라 저장비용도 오르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WTI 선물의 현물인수도 지점인 미국 쿠싱은 이달 중 저장용량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걸프 연안은 아직 저장용량에 여유가 있지만 최근 재고가 쌓인 결과 저장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원유 가격 하락세를 이끌 요인은 다수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피라에너지그룹은 "미국 석유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미국 원유생산은 조만간 정체될 것"이라며 "올 2분기에는 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멘 정정불안은 시장 심리를 자극해 유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소다. 이란 핵협상도 추후 전개과정에 따라 유가에 단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생산 둔화가 예상되는 월 중반 후부터는 유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유가가 오른 후에 생산량도 같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유가는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속 가격 역시 올 들어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며 "명확한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속도 품목별로 상반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주요 원자재 가격 전망(3월말 기준) <출처=국제금융센터>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