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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부작용: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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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로 수입물가 상승·가계 소득감소 악순환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엔화 약세는 완화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올리려던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BOJ)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엔저로 가팔라진 물가 상승세가 가계의 실질소득을 갉아먹어 내수 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까닭이다. 
일본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7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의 초콜릿 업계가 코코아가 들어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것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초콜릿 인플레이션'은 아베노믹스의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로, 일본 경제가 엔저 역풍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최근 2주간 메이지제과와 모리나가제과, 롯데 등 주요 제과업체들은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코코아 가격이 오른 것은 물론 엔저가 심화됨에 따라 수입 원가가 더욱 뛰었다는 점이 배경이다.

롯데는 초콜릿 부문의 인기 상품 8종 가격을 10% 올리기로 결정했다. 메이지는 바나나 초콜릿 제품 가격을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제과업계에서 그치지 않는다. 라면과 카레 등은 근원물가에 비해 2% 가까이 뛴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들어 엔화약세 속도가 가팔라지자 그 동안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인내하던 기업들이 이로 인한 원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25엔을 돌파한 125.40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2년 말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신규고용과 제조업 경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이 최근 달러/엔 환율의 상단이 돌파된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중앙은행(BOJ)이 소비자물가 목표치인 2% 물가 달성을 위해 이 같은 움직임에 별다른 제동을 걸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엔화약세를 빌미로 이윤을 남기려는 기업들이 가계의 소비심리를 위축해 내수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야마다 슈스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수석 일본외환전략가는 "기업들이 물가를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속 경기침체)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은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가계에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라카와 히로미치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 엔화 약세를 빌미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BOJ가 의도했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볼 수 없으며 높은 물가가 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여력 확대를 상쇄하고 있어 가계 소비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엔화 약세가 지금의 가파른 속도를 유지할 경우 타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모 키노시타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저가 수출기업들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경제에 반영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엔저로 에너지와 원자재 등 수입 물가상승은 가계의 실질 소득을 빠르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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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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