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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일본과 강화 노리는 최일화, 광해 노영학과 은밀한 만남 <사진=KBS1 `징비록`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징비록' 최일화가 일본과 강화를 위해 노영학과 탐색전을 가졌다.
7일 오후 KBS1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명나라 병부우시랑 송응창(최일화)이 조선 조정의 뜻과는 반대로 일본과의 강화를 맺으려는 음모가 그려졌다.
이날 송응창은 일본을 아예 한반도에서 몰아내려는 선조(김태우)의 뜻과는 달리 일본과의 강화를 맺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 했다. 송응창의 의도를 명나라 황상에게 밀지로 알리려던 선조의 노력은 송응창의 발빠른 대처로 저지됐다.
이후 송응창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보다 쉽게 이룰 수 있도록 조선 백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광해(노영학)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술자리를 통해 서로의 의중을 떠보려 했다.
일본과의 강화에 대해서는 선조보다 더욱 강경한 입장인 광해는 처음에는 송응창과의 자리를 불편해했다. 하지만 이어진 대화는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를 풀어놨다.
송응창은 "한가지만 여쭈겠다. 참담한 조선의 국란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냐, 적을 살상하는 게 우선이냐"고 물었고, 광해는 "그야 당연히 국란 극복이 우선이다"고 답했다.
이에 송응창은 "전하께서는 백성의 한풀이를 해주시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래야 보위를 계속 이어가리라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저하와는 말이 통할 것 같다. 제가 한잔 올려도 되겠느냐"고 웃었다.
이날 은밀한 자리를 마련한 귀인 김씨(김혜은)는 "송응창이 세자에게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고 거들었다. 광해는 고소 지으며 "허수아비 세자에게 호감을 가져도 무슨 소용이냐"고 자조했다.
이에 송응창이 "세간 민심이 분조를 이끌면 국란은 이미 끛났을 것이라 말한다"고 광해를 편들자, 광해는 "저하께서 분조를 폐한 것이 원통하다"면서 "만약 내가 다시 한번 조정을 이끈다면…"이라고 말하다, 깜짝 놀라 말을 멈췄다. 자칫 역모로 의심을 받을 만한 발언이었기 때문.
이에 광해는 송응창에게 "술을 먹어 말이 헛나왔다. 한 귀로 듣고 흘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송응창은 의뭉스런 표정을 짓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KBS1 대하사극 '징비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