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점 오픈 100일, 매출 목표치 20% 초과 달성 중…서부권 강자 '성큼'
[뉴스핌=함지현 기자] 오는 6일 오픈 100일을 맞이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브랜드 등을 앞세워 서울 서부권의 강자가 되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00일 동안 220만명이 다녀가면서 목표치 보다 20% 가량을 초과하는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의 신사업 첫 걸음인 김포점이 연착륙함에 따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호점 등 향후 이어질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 1호점 사진=이형석 기자> |
100일동안 이 곳을 찾은 방문객도 220만명을 넘어갔다. 특히 주말에는 4~5만명의 고객이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도 추세라면 당초 목표치였던 600만명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브랜드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아울렛에 비해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주말 뿐 아니라 주중에도 방문이 가능하다"며 "명품 브랜드도 많이 입점해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포점은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부근에 위치해 서울에서 차로 30분내 방문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자유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도 인접 접근이 용이하다.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다.
또 5·9호선 지하철 등 대중교통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측은 추가로 버스 등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단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있다.
구찌와 버버리를 비롯해 페라가모, 랑방, 에트로, 끌로에 등 경쟁상권에 없는 25개 수입명품 브랜드도 입점해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브랜드들를 포함한 해외 54개 브랜드의 매출은 전체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아라뱃길과 아라마리나 등 관광지가 주변에 있어 가족단위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평을 받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월 27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그랜드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정 회장은 프리미엄아울렛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김포에 이어 송도 신도시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유정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김포점이 갖는 의미가 있다"며 "정 회장이 처음 오픈한 김포점은 경쟁사에 비해 출점이 많이 늦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다음에 출점하는 사업장도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