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대격돌] 현대百, “면세점 영업익 20% 사회환원할 것”

기사입력 : 2015년06월02일 12:10

최종수정 : 2015년06월02일 12:10

강남 코엑스단지에 대규모 라이프스타일 면세점 추진

[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의 영업이익 2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일 관세청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면세점운영 법인 현대DF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단지 내에 대규모의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통해 강북과 강남지역의 균형있는 관광사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운영으로 얻은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매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기부금 비율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면세점 특허기간인 향후 5년간 약 300억원 가량을 환원하게 될 전망이다. 

통상 상장기업 평균 기부금 비율이 영업이익의 약 1% 수준임을 감안할 때,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사업 관련 기부금 비율은 20배에 달한다. 이익 상당수를 포기하더라도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과 달리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은 만큼 사회환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신규 사업자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은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정했다. 그룹 측은 무역센터점 2개층을 리모델링해 강남권 최대인 약 1만2000㎡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관세청의 보세판매장 수용능력 증감 승인 이후 1개층(약 5200㎡)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관광인프라가 풍부한 강남 코엑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코엑스 단지는 지난해 말 MICE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 특히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 축제, 맛집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한 문화공간이다. 연간 200회 이상의 전시회와 2500회 이상의 국제회의가 열리는 대한민국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지이며, 반경 5km내에서 C-페스티벌, 강남 페스티벌 등 9개 축제도 열리고 있다. 

특히 향후 한전 부지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아셈로 개발 등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될 경우, 코엑스 일대는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600만명이었던 강남구 외국인 방문객수가 오는 2018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엑스 단지 내에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 운영을 통해 강북과 강남의 균형 있는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면세점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루이비통, 구찌, 불가리 등 80여 개 해외브랜드의 입점의향서(LOI)를 받은 상태다.

또 테마별 한류 스타일(Style)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산 화장품 매장인 ‘K-BEAUTY’을 비롯해 국산 패션잡화 매장인 ‘K-FASHION’, 지역 특산물 매장인 ‘K-FOOD’로 구성돼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투자비 전액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해 경영능력면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자산 기준 재계 22위, 순이익 기준으로 재계 9위며, 특히 부채비율은 33.4%(재계 6위)로 국내 대기업 중 안정적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현대백화점그룹)·관광(모두투어, 앰버서더호텔)·면세(엔타스면세점, 현대아산)·패션 분야(에스제이듀코, 제이엔지코리아)의 국내 상위 기업들이 참여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합작법인인 현대DF 주주사들과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DF 주주사인 모두투어, 앰배서더호텔(서한사)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호텔, 면세점 중심의 여행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투어 등 주주사 현지법인을 활용해 국내 관광 홍보 및 외국인 관광객 모집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현대홈쇼핑 중국(상하이) 법인과 제휴를 통한 관광상품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기업의 무이자 및 저리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만들 계획이며,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플랜인 ‘Success Together 프로그램’도 실시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