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락·쇼핑 등 관련 콘텐츠 시장도 급성장
스웨덴 통신기기 업체 에릭슨은 현재 26억개인 스마트폰 회선수가 오는 2020년 61억개에 이를 것이라고 3일 이동통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무선전화 회선수는 29억개에서 77억개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아프리카의 신흥지역이 꼽혔다. 에릭슨은 아시아·태평양에서 19억4000만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7억5000만개가 발생, 이들 지역이 향후 5년간 스마트폰 회선수 증가량의 80%인 35억개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사물인터넷(IoT) 등을 포함한 연결된 기기의 수도 260억개로 증가, 그 중 절반 이상인 150억개를 유·무선전화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 보고서 주요 전망치 <출처=Erisson Mobility Report> |
리마 퀴레시 에릭슨 수석 전략가는 "저가 제품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변혁이 일고 있다"며 "폭발적인 성장세는 마치 과거 플로피디스크의 등장과 같은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용 광고와 콘텐츠 등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앱)이 늘어나고 미디어·오락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스마트폰이 콘텐츠 소비에 있어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까닭이다.
조사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향후 2년간 모바일 인터넷 접속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43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019년이면 인터넷 접속에 소비되는 돈의 3분의 2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게 된다는 관측이다. 같은 기간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5.1% 성장해 매출규모가 2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광고시장은 4.7% 성장한 6668억달러, 쇼핑은 2.9% 증가한 8803억달러로 예측됐다.
마르셀 페네즈 Pw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부문 리더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음악산업이 지난 10년간 앨범에서 싱글앨범을 다운받는 방식으로 변해왔듯 뉴스와 TV 역시 유사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소비에서 점차 분별력을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015~2019 모바일 가입자 전망 <출처=PwC. Ovum 보고서 캡쳐> |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