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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가면`이 돈을 둘러싼 갑과 을의 관계를 그리며 수목극의 강자로 올라서고 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가면>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수목드라마 '가면'이 돈을 둘러싼 갑과 을의 현실을 조명하는 이야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한 '가면'은 수애의 1인2역 연기를 비롯해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의 열연으로 단숨에 수목극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가면'은 '돈' 때문에 일어나는 사회의 계급 구조와 피폐한 현실을 꼬집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 VIP 고객에 맞춰야하는 백화점 영업 사원의 애환, 빚의 늪, 을을 향한 갑의 무차별한 횡포 등 현대 사회의 병폐 에피소드를 극 초반에 펼쳤다.
백화점 사원인 지숙(수애)은 집안에서 진 빚 때문에 사채업자 심사장(김병옥)에게 협박당하기 일쑤였고 수갑이 채워지기도 했다. 또 "살기 위해 돈을 벌까? 아님녀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걸까"라며 푸념하다 결국 큰돈으로 유혹하는 석훈(연정훈)의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다.
이 같은 장면들이 시청자와 공감하며 위로하고 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돈은 모든 것을 이뤄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족, 친구, 사랑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앗아가기도 한다"면서 "'가면'에서 돈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한 지숙을 통해 인간보다 돈이 우선시되는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동시에 돈과 삶에 대한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려가는 드라마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드라마 '비밀'을 집필한 최호철 작가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