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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청년실업 100만 시대, 취업대란에 신음하는 청춘들 '답없는 악순환'

기사입력 : 2015년06월02일 16:03

최종수정 : 2015년06월02일 16:03

`PD수첩` 청년실업 100만 시대, 취업대란에 신음하는 청춘들 `답없는 악순환` <사진=PD수첩>
'PD수첩' 청년실업 100만 시대, 취업대란에 신음하는 청춘들 '답없는 악순환'

[뉴스핌=대중문화부]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의 평균 소요기간 11.6개월. 한창 일할 나이인 청년들의 노동력이 낭비되고 있다.

경제 불황, 그리고 산업의 성숙으로 인해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줄어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자리 부족이 청년들의 스펙경쟁을 야기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스펙 인플레이션' 현상에 일찌감치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린 청년들도 기업의 내부적인 문제들로 인해 재취업에 나서는 상황이다.

2일 방송되는 'PD수첩'이 취업절벽에 내몰린 청년들을 만나, 취업준비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취재 했다.

■ 취업 대란에 신음하는 청춘들!

소위 '고스펙'이라 일컬어지는 청년들은 왜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할까?

도서관에서 평균 8시간을 꼼짝 없이 엉덩이 한번 움직이지 않는 청년들. 그들은 생각보다 더 치열하게 '취업난'을 치르고 있다.

학점 4.0과 토익 900, 3개국어 구사능력, 공기업 인턴 2회의 고스펙 해준(가명) 씨도 서류 통과 문턱을 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기준이 상향조정되어 이정도 스펙은 아무 것도 아니다.

취업 준비생들은 '스펙=돈' '직무 경험=인맥' 이라고 말한다. 돈이 있거나 집안이 받쳐줘야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생긴다는 것.

30분 단위로 예약이 꽉 차있어 상담대기만 한 달이라는 한 취업컨설팅 업체를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봤다.

신상정보만 알려주면 이력서도 대신 써주고 인적성검사도 대신 치러준다고 업체 관계자는 호언장담한다.

취업 준비생들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수백만 원을 투자하고도 취직 실패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 눈 낮추면 된다더니… 답 없는 취업 악순환

기성세대는 대기업만 선호하는 청년들의 눈높이가 문제라지만, 실제 중소기업에는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 눈을 낮춰 중소기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정부의 지원금제도를 악용하거나 실적부진 시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임금까지 체불하고 있었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임금 인상 해주고 싶은데, 대기업의 후려치기 때문에 여력이 없어요. 우리 회사에서 몇 십 년을 같이 근무한 직원들 생각하면, 미안해서 눈물이 나"라고 말한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 1위는 저임금. 대기업 대비 66%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저임금에 한 중소기업 사장은, 이유 있는 항변을 한다. 대기업의 횡포로 하루아침에 부도를 맞기도 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힘 쓸 여력은 없다는 것이다. 신규 일자리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고용시장! 과연 중소기업은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를 제공 할 수 있을까?

■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취업 준비생들

작년 7,9급 공무원 시험의 평균 경쟁률 약 80대 1.
고스펙으로 일반 기업의 문을 두드렸으나, 거듭된 낙방에 좌절감을 느꼈다는 청년들. 탈락의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는 기업들에 지친 청년들은 공무원 시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안정성을 바라는 취업준비생들의 몰림 현상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

강민성 공무원시험학원 강사는 "서글픈 게, 수능 시험 때 가르쳤던 일부 학생들이 다시 보이는 거예요. 결국 좌절하는 과정을 거쳐서 공무원 시장에 훨씬 더 생기를 잃은 채로 애들이 남아있는 거 보니까 슬프더라구요"라고 전한다.  
                        
오늘도 학원과 도서관에 들어앉아 오로지 스펙만을 쌓고 있는 100만 청년 실업자들. 취업절벽 앞에 선 그들의 절절한 현실은 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PD수첩'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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