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외국 자본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 '리조트월드 제주' 조성
[뉴스핌=한태희 기자] 제주도에 쇼핑과 휴양, 카지노, 역사·신화공원을 두루 갖춘 복합리조트가 생긴다.
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외국 투자처인 겐팅싱가포르와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리조트월드 제주'를 조성한다. 지난 2월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한다.
◆ 축구장 350개 넓이 땅…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리조트월드제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부지면적은 약 250만㎡로 축구장 350개를 합한 것과 같다.
리조트월드제주는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엔 가족형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쇼핑시설과 MICE시설,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들어선다.
R구역은 빌라와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로 꾸며진다. 끝으로 H구역은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 문화시설로 채워진다.
리조트월드제주 조감도 / <사진제공=JDC> |
리조트월드제주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우선 제주 최초 6성급 호텔과 2000실 넘는 호텔이 들어선다.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행사부터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전시시설(MICE)시설이 생긴다.
총 면적 약 7만㎡ 규모의 쇼핑몰과 외식공간이 들어선다. 최고급 명품에서부터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 매장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7개 테마존, 20여가지 놀이기구를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특히 이곳엔 세계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한 '신화역사공원'이 마련된다.
특수목적법인인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국내외 모든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급 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2019년까지 약 2조원 투자…2만5000명 간접 고용 효과
리조트월드제주 사업엔 약 1조9623억원이 투자된다. 투자는 겐팅싱가포르와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가 한다. 겐팅싱가포르는 카지노·호텔·식음료·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싱가포르 테마파크 등이 있는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개발했다.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는 호텔 및 쇼핑몰 운영을 포함한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선 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JDC는 리조트월드제주 개발로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DC 관계자는 "오는 2019년까지 약 6500명의 직접 고용 및 2만5000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화역사공원 / <사진제공=JDC> |
◆ JDC, 11개 프로젝트 진행
JDC는 리조트월드 제주 사업을 포함해 현재 11개 프로젝트를 진행 및 운영 중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에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했다. 또 항공우주박물관, 첨단과학기술단지도 만들었다. 중국 녹지그룹의 투자를 유치해 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서귀포 관광미항 2단계 사업, 국제문화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주의 청정환경을 활용한 휴양형 주거단지와 제주도립공원도 조성 중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JDC는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통한 국민행복 창조기업을 모토로 관광·교육·의료· 첨단 분야의 핵심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