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30대 소형주택 실수요 중심 증가
[뉴스핌=김남현 기자] 최근 주택시장이 활기를 찾는 모습인 가운데 향후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0명중 9명은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주택거래도 증가한 가운데 30대가 소형주택을 실수요 중심으로 매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일명 골든북)’에 따르면 향후 주택매매가격 전망에 대한 조사결과, 올 하반기중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77.6%에 달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2.4%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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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한국은행> |
0~5% 상승할 것이라는 답이 전체 응답자의 45.4%를 차지했다. 5%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비중도 32.2%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했던 수도권에서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90.8%에 달해 가장 높았다. 반면 최근 지역내 주택공급물량이 많았던 충청권과 호남권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7.5%와 35.7%를 보였다. 또 2011년 이후 주택매매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동남권(부산·경남)과 대경권(대구·경북)은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비중이 각각 25.5%와 28.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4~5월중 주택구입 문의건수도 지난 1분기(1~3월)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81.6%에 달했다.
주택매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권역에서 30대의 주택구입이 늘었다. 올 1~5월중 30대 이하의 주택매수 비중은 25.5%를 기록, 2014년 하반기 23.1%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수요자의 매매전환, 저금리에 따른 금융부담 감소 등으로 30내 이하에서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조사는 한은 본부와 지역본부가 전국 295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4월20일부터 5월13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