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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2025’ 10년 장기 수혜주는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5월21일 04:22

씨티그룹, 10개 섹터 및 유망주 제시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4시 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앞으로 10년 뒤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산업 육성 강령을 발표한 가운데 월가는 벌써 수혜주 물색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중국이 2025년 실제로 일본 및 독일을 앞지를 정도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제할 때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섹터와 개별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위안화[출처=AP/뉴시스]
 중장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 모멘텀은 물론이고 정부가 내놓은 호재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 탄력이 기대되는 종목을 가려내는 것이 밸류에이션 논란이 뜨거운 중국 증시에 대응할 수 있는 한 가지 전략이라는 얘기다.

20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2025)’의 세부 사안을 근거로 10개 유망 섹터를 선정하고, 각 섹터별로 유망주를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중국 정부가 일반적인 제조 과정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자동화를 강조한 데 주목했다. 관련 업종의 혁신이 정부뿐 아니라 시장의 주도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이행하는 과정에 지적 재산권의 보호가 더욱 강화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는 종목 역시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다.

씨티그룹은 먼저 IT 섹터의 젊은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레노보와 ZTE가 정부의 제조업 혁신에 따라 성장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도의 컴퓨터 공학과 로보트 업종도 정책 수혜 섹터로 꼽혔다.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과정에 관련 부문이 성장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이티안이 관련 수혜주로 꼽혔다.

항공우주 관련 장비 섹터도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AVI 차이나와 아비오닉스가 특히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내다보고 있다.

선박 엔지니어링 장비 및 하이테크 선박이 다음 유망 섹터로 제시됐다. 사니 인터내셔널과 COOEC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제조업 혁신 계획에 따라 수익성과 주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기대했다.

최첨단 철도 운송 장비 역시 정책에 기댄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저우저우 CSR과 홀리 시스가 특히 커다란 외형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이들 종목은 최근 배런스 역시 유망주로 제시한 바 있다.

에너지 절약형 및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도 앞으로 10년간 중국 제조업 혁신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버스와 그레이트 월 모터 등이 기대주에 해당한다.

이 밖에 씨티그룹은 전력 장비 섹터의 골드윈드와 농업 장비 부문의 중롄중커, 그리고 생명공학 및 의약품 섹터의 CSPC와 우례 파마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신소재 섹터도 제조업 혁신을 통해 강한 성장 모멘텀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을 제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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