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0일 대형주 투자심리 회복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심천 중소판, 창업판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상해종합지수의 완만한 반등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상해 종합지수는 0.4% 올랐고 CSI300지수는 0.3% 떨어졌다. 심천종합지수와 창업판 등 중소형주는 각각 5.8%, 2.2% 급등했다. 전날 상해 종합지수는 3.13% 오른 4417.55포인트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상해종합지수가 대형주 주도로 3%대 급등했다는 점은 몇가지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최근 2주간 대형주는 중소형주 대비 신용거래 비중 하락과 거래량 감소 타격이 컸지만 (전날의 상승은) 개인과 기관의 대형주 선호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중국정부가 발표하는 중장기 정책구상은 2분기 부동산 거래량 회복과 인프라투자 가속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소재, 산업재, 유틸리티 등 대형 국유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호재로 작용했다"며 "CSI300 및 상해 A50 등 대형주관련 지수의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주 투자심리 회복으로 전고점(4527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탄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4450~4500포인트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만 4월 전고점을 빠르게 돌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신규계좌 개설 및 일일 거래량 축소 지속, 신주발행으로 인한 자금동결, 증권당국의 창업판에 대한 과열경고 신호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