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성장 이끌 주역들 강연 잇따라…하반기 매출 신장 '굳건'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주최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5 (Nexon Developers Conference 15, 이하 NDC 15)'에 신작 게임들이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끈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을 대거 공개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분기에는 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업계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19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넥슨의 자체 개발작 '마비노기 듀얼'과 '야생의 땅: 듀랑고', '프로젝트FM(가칭)', '프로젝트HOH(가칭)'와 관련된 강연들이 개최된다.
NDC가 넥슨 자사의 행사이긴 하지만 예년보다도 더욱 강화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해 올해 매출 신장의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넥슨 모바일 사업의 핵심군으로 올해를 넘어 향후 넥슨의 성장을 이끌 주역들로 꼽힌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비노기 듀얼의 경우 스타 개발자로 알려진 이승재 개발 실장이 직접 서버 및 시스템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담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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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사진제공 = 넥슨코리아> |
중국 삼국시대의 실제 전장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시나리오에 따라 모바일에서 가능한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오래된 IP(지적재산권)로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을 개발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엔도어즈의 '광개토태왕', 넥슨지티의 '서든어택2'에 이르기까지 모바일과 PC를 망라한 인기작들의 강연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밖에 넥슨이 자체 개발력 강화를 위해 신설한 사내 스타트업 조직과 인큐베이션실 출신의 신작 프로젝트FM도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가상현실(VR)의 선두주자인 오큘러스 등 해외 게임사 관계자들도 참여해 인공지능(AI) 관련 게임 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날 강연에 앞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상업적 성공을 이루는 것보다 10년, 20년 후에도 기억날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NDC가 개척자들이 길을 떠날 채비를 하는 베이스캠프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콘텐츠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참신한 실험과 도전들을 공유하고, 한국 게임산업의 상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는 NDC는 넥슨의 구성원들이 게임 개발과 관련한 기술 경험과 지식을 업계, 학계 인사들과 공유하고자 2007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지난 2011년 대외에 본격적으로 개방되면서부터 강연 수를 비롯한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 현재 100여개 강연, 2만여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