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교보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은행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된 직후 대부분 수익성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한국은 기존 결제시스템(신용카드, 인터넷뱅킹 등)이 잘 구축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니치마켓 형성이 당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개혁회의에서는 비대면 실명거래 허용 방침이 발표됐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참여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방안은 6월 중 확정, 하반기 국회통과가 예정돼 있다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은 보안성과 편의성이 검증된 모바일 금융이 점차 확산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간 헤게모니 경쟁을 높일 수 있다”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이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