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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글로벌채권] 채권시장 급락, 작년부터 예고됐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5일 13:15

최종수정 : 2015년05월15일 13:15

월가, 올해 국채시장 혼란 이미 경고…"단순 조정 아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의 글로벌 채권시장 급락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돼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말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채권시장에 한 차례 후폭풍이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채권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신화/뉴시스>
전문가들은 지난 수 년간 채권시장 급락을 예고해 왔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대표적이다.

다만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서 이러한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투자자들이 높아진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전통적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전세계 채권형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올해만 117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주식형 ETF에서는 300억달러, 뮤추얼펀드에서는 23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러나 세계적 투자 전문가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채권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쏟아냈다. 빌 그로스는 지난달 독일 국채가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를 맞았다"고 언급했다.

워런 버핏은 채권 가격이 "과도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고, 빌 애크먼도 "채권을 투자처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구루(guru)들의 예견은 정확했다. 글로벌 국채금리는 지난 2주간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채권 가격 하락). 독일 국채시장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각) 투매 현상이 벌어진 데 이어 미국 등 글로벌 국채시장에도 매도세가 전염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며 추세적 하락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 자문회사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현재 채권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추세 전환을 겪고 있다"며 "각국 성장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채권시장이 급락한 것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그룹의 바이런 빈 부회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금리 상승폭이 많지는 않겠으나 앞으로 채권시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홀딩스 존 고만 아시아태평양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월말이 다가올수록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사실에 익숙해진 상태"라며 "경기가 점차 반등 국면에 있어 채권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홀딩스는 미국 국채 거래에 참여하는 22개 프라이머리 딜러 중 하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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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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