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ELS 대신 월지급식 펀드를 권한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2일 09:30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10:19

<10> SC은행 원진규 강남센터 PB 부장 "값싼 엔화 사들여 펀드투자하는 고객있다"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5월 11일 오전 10시 1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자산을 맡기시는 고객들에게 ELS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최대 15% 정도로 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증시 지수가 많이 올라와 ELS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월지급식 펀드로 전환해 투자하도록 하고있습니다."

11일 원진규(사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 강남PB센터 부장은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전략을 강조했다. 개인자산가들이 많이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원하는 시점에 환매가 어려운 유동성 리스크가 있어 전체 자산의 15%를 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SC은행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가들에게만 ELS를 판매하고 있다. 만일 ELS가 조기상환이 되지않고 기초지수가 계속해서 떨어지면 중도에 높은 수수료를 물고 환매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ELS가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전체 자산에서 비중이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은 높은 수수료를 감수하고서라도 환매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고객에게만 ELS를 판매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값 싼 엔화 사들여 펀드투자하는 고객도 있다"

원진규 SC은행 강남센터 PB부장 <김학선 사진기자>


최근 엔/원 환율이 900원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일본 자산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원진규 부장은 기본적으로 일본 증시는 상승, 엔화는 약세로 간다는 전망을 갖고 있지만, 최근 워낙 값이 싸진 엔화를 매수해 직접 펀드투자를 하는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기업 실적들이 좋아지고 있어서 증시에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일본 증시는 좀 더 상승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값이 싸진 엔화로 직접 펀드에 투자하시는 고객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들은 일본관련 무역을 하시거나 기본적으로 엔화에 대해 민감하게 잘 아시는 분들이고, 엔화가 워낙 싸졌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사두고 투자를 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 부장은 포트폴리오내 현금 유동성에 대해서도 남다른 전략을 제시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투자자들은 10% 내외,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20~30% 정도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현금성 자산이 있어야 언제든지 다른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지난 IMF때도 여타 어느 자산보다 현금을 가졌을 때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기억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도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현금성자산의 운용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수시입출식 예금을 골라 넣어둬야한다고 귀띔했다. SC은행에서 PB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하이엔드 통장은 수시입출식 상품이면서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연 1.9%의 금리를 제공한다.

◆ 中증시, 보수적인 투자자에 부적합…공격투자는 중장기로

원 부장은 중국 증시 투자는 유망하나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장은 매력도가 높은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이 굉장히 매력적인 지역인 것은 맞지만 반대로 리스크도 크다"며 "따라서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중립이상 공격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중장기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지표부진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끌어올린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공격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신규투자도 분할매수로 하시기는 하지만, 지수가 과거 고점대비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 부담스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 자산도 그가 포트폴리오 내에 꼭 담아가는 투자대상 중 하나다. 그는 "과거 2~3년 전까지는 미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면 이제는 관심이 유럽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최근 부각됐던 그리스 문제는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진규 SC은행 강남센터 PB부장 <김학선 사진기자>

◆ "PB 원진규의 진가, 꾸준한 수익률로 보여준다"

원 부장의 고객확보 전략은 하나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수익률로 보여준다는 것.

SC은행의 자산관리전략은 글로벌 본부의 리서치전략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전략가들이 모여 수립한 신뢰도 높은 전략이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PB의 개별 능력이 더해진다.

원 부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 중 90%이상이 지난 4~5년간 연평균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로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연 5% 가까운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것.

그는 "강남권역 고객들은 특정한 자신의 철학이 있어, 절대로 본인이 모르는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자신이 아는 부분을 인식하고 그 분야에만 투자를 하신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 만나는 고객들과 함께 늙어가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동안 서로 쌓아온 신뢰를 먼 미래까지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이다.

최근 그는 중국시장을 알기 위해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앞으로 경제대국인 중국을 빼고는 투자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중국 시장이 최근 각광 받으면서 중국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창 재미에 빠졌다"며 "작년부터 시작한 일본어와 올해 시작한 중국어. 두 가지 언어를 연말까지는 마스터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