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이 2000가구 규모의 주택과 함께 강남구 의료인프라와 연계된 ‘의료·연구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구는 지난 8일 SH공사로부터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제안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총면적은 26만6304㎡(축구장 면적의 37.3배)다. 사업기간은 구역 지정일로부터 오는 2020년 12월 말까지다.
구룡마을에는 임대아파트 1118가구를 포함해 총 2126가구가 들어선다. 계획인구는 5410명이다.
또한 1만678㎡ 규모의 ‘의료·연구단지’가 조성된다. 서울 삼성병원을 비롯해 강남구가 갖춘 의료 인프라와 연계한 의료관광·바이오·안티에이징 관련 단지가 들어서는 것이다.
구룡마을은 지난 2011년 공영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지만 사업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개발이 지연됐었다.
강남구는 SH공사의 제안서를 검토한 후 열람공고, 주민설명회, 관계부서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올 상반기 중 도시개발구역 지정권자인 서울시에 요청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