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야권 분열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서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29일 당선됐다.
천정배 당선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창립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당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됐으며 15대 총선 때 경기 안산시 을 지역구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17~18대 총선에서는 안산시 단원구 갑 지역구에서 당선에 성공해 내리 4선을 지냈다.
그러나 19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구 을 지역구에 나섰다가 2위로 낙선했다.
천 당선자는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탈당했다.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뒤에는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다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헌정 초유의 불구속 수사지휘권을 발동,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퇴 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무기력한 야당을 재편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선거를 앞두고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와 더불어 야권 분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천 당선자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국가 지방교부예산 총량 쿼터제 시행 ▲광주혁신형 사이언스 파크 조성 ▲김대중인권평화대학원 대학교 설립 ▲녹지축 복원을 위한 생태통로 개설 및금당산 수목원 설립 ▲외국어 학습을 위한 광주 서구 글로벌 교육센터 설립 등을 내놓았다.
▲1954년(현 전남 신안구 암태면) ▲목포고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서울대 대학원 법학석사 ▲제18회 사법시험 합격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창립회원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부의장 ▲15~18대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민주당 최고위원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