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자본시장과 투자자보호 주력" 건전증시포럼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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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9일 '2015 건전증시포럼'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 건전증시포럼'에서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엔저 등 힘든 국제적 여건에도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며 "올해들어 기준금리 인하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주식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4년 만에 2100선 위로 올라섰고 코스닥은 7년 만에 700선을 돌파하는 등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최 이사장은 이에 대해 "최근 국내 증시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는데 이는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시장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거래소도 최근 시장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유망기업의 상장활성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시장 수요기반 확충, 시장 투명성 확보 등이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는 최근 유망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각 기업별 상장 니즈를 고려한 시장친화적 상장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전국 곳곳의 유망기업을 찾아가는 마케팅 중심의 상장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수 기업에 시장의 문호를 개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 유동성을 자본시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최 이사장은 특히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위해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다양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의 간접상품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N), 상장지수채권(ETN) 등 다양한 상품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실기업의 조기퇴출 등 꼼꼼한 기업관리와 합리적인 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게 최 이사장의 설명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라는 점도 강조됐다. 최 이사장은 이를 위해 정부와 거래소 등 여러 관계기관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2년 전 시행된 불공정거래 종합대책으로 관계기관간 공조체제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불공정거래가 줄어드는 등 시장 건전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
최 이사장은 "명성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한 순간의 방심으로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