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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Mnet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JYP Ent.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다국적 멤버들을 포함한 '식스틴' 멤버들을 언급하며 최근 해외 멤버 이탈 사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JYP 박진영과 16인의 연습생들은 29일 Mnet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식스틴(SIXTEEN)'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리얼리티 제작과 참여 소감을 털어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JYP의 새 걸그룹 'TWICE' 멤버 7명이 최종 선발된다.
이날 공개된 '식스틴 멤버 중엔 일본인 3명, 태국인 1명, 대만인 1명 등 총 5명의 해외파 멤버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박진영 대표는 "힌류의 미래는 교류에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과거 해외 음악이 우리 나라에서 그랬듯 한류도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긴 하지만 우리 가수들의 음악도 다른 여러 나라에서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류의 미래는 역시 교류에 있다고 본다. 일방적인 우리 것의 홍보와 수출이 아니라 교류가 된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교류는 그 나라의 재능있는 친구를 찾아서 노하우를 알려주고 스타를 만든다면 원웨이 수출이 아니라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며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JYP는 일찍 시작했고 3년 넘게 하드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다"고 총 5명의 '식스틴' 참여 멤버들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SM(에스엠) 엑소의 연이은 중국인 멤버 이탈로 업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박진영 대표 역시 이에 관한 위험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과도기적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진영은 "사실 그동안은 한국의 재능있는 친구들을 성장시켜서 해외에 컨텐츠로서 수출했다. 그 후 다음 한류를 준비하면서 문화 교류를 하기 위해선 현지 친구들을 육성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문제 되는 부분은 과도기적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가장 합리적이고 공장한 계약 형태와 활동 방안들을 결국에는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결국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에 서로 진심으로 가치관을 공유해야 한다. 돈을 버는 게 목적이라면 당연히 돈에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를 넘는 가치관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관계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름의 리스크 방지 방안을 공개했다.
JYP의 차세대 걸그룹 프로젝트 Mnet '식스틴'에는 데뷔를 꿈꾸는 JYP 소속 여자 연습생들이 총 출동한다. 그 멤버는 은서, 채령, 나띠, 민영, 모모, 채영, 나연, 다현, 쯔위, 미나, 정연, 사나, 지효, 지원, 소미, 채연으로 16명에 달한다.
'식스틴'에서는 JYP 신인 걸그룹 후보생 중 메이저 멤버 7명과 마이너 멤버 9명으로 나누어 차등 혜택을 부여한다. 하지만 매 미션마다 승강제를 도입하고, 마이너 팀에서 매 회 하차 멤버가 결정된다. 매회 출연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과연 최종 선발 멤버가 누가 될 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JYP 뉴 걸그룹을 탄생시킬 프로젝트 '식스틴'은 오는 5월 5일 밤 11시 첫 공개되며 총 10회에 걸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