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사진=SBS] |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이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질 빅뱅 활동을 언급하며 '빅뱅의 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26일 빅뱅의 월드 투어 'MADE' 서울 공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빅뱅의 플랜과 함께 연말 시상식 결과에 조심스레 욕심을 드러냈다.
이날 양 대표는 "빅뱅의 올해 플랜은 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멤버들도 팬들도 3년 간 기다려왔기에 올해 내내 빅뱅이 활동할 수 있길 바랐다"고 5월부터 9월까지 장장 5개월에 걸친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
특히 빅뱅은 5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4개월 간 2곡씩의 곡을 싱글로 발표하고, 9월에는 'MADE'란 이름의 앨범을 발표한다. 항간에 총 8곡을 모아 이 앨범에 담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양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양현석 대표는 "다들 싱글 곡을 모아서 9월 앨범에 새로운 것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틀렸다. 9월 발표 앨범은 모두 신곡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빅뱅이 작업해둔 곡이 굉장히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양 대표의 말에 이렇게까지 곡을 아껴두며 3년 씩이나 빅뱅 활동을 딜레이시킨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관해 그는 "공연에서 지드래곤이 말했지만, 1년여의 슬럼프가 왔었다"면서 "최근 몇개월 간 집중해서 작업한 동안 좋은 곡들이 많이 나왔고, 그걸 차례로 선보이고자 한 계획"이라고 이번 전략을 설명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이번 빅뱅의 활동에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 양 대표는 "4개월 간 음원 1등을 하길 바란다"면서 "개인적인 소망이지만 빅뱅이 연말에 올해의 노래상, 앨범상, 가수상을 다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욕심도 드러냈다.
곧 데뷔 10년을 바라보는 빅뱅 멤버들에게 여전한 애정도 내보였다. 양 대표는 "이제 빅뱅 9년 됐다. 저는 빅뱅과 앞으로 9년을 더 하고 싶다. 어떻게서든 그렇게 할거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군입대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빅뱅은 솔로 커리어가 탄탄한 그룹이다. 한명씩 다녀오더라도 솔로나 빅뱅으로 활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그는 "빅뱅이 이번에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투어에 나선다. 이 정도 규모의 해외 투어를 이끌 수 있는 가수는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이번 빅뱅 활동에 모쪼록 많은 힘 실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빅뱅은 3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MADE'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을 25-26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번 월드투어에서 이들은 15개국 70회 공연에 도전하며 140여 만명의 글로벌 관객을 동원한다. 5월1일에는 신곡 'LOSER'와 'BAE BAE'를 공개하며, 장장 5개월에 걸친 국내 활동에 시동을 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