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및 백화점 유통채널서 판매…가격은 39.6만원
[뉴스핌=추연숙 기자] LG전자의 아날로그 감성 스마트워치 신제품 'LG 워치 어베인'이 오는 24일 이통 3사 및 시계 유통채널 '스타럭스' 등을 통해 국내 출시된다.
LG 워치 어베인의 형님 격인 'LG 워치 어베인LTE'가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7일 먼저 출시돼 판매 중인 만큼, 워치 어베인과 어베인LTE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 소비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두 제품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디자인, 기능, 가격 면에서 다른 점도 많다.
오는 24일 출시되는 LG 워치 어베인과 지난달 말 출시된 LG 워치 어베인 LTE 비교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 워치 어베인은 통신비가 안든다…와이파이로 원격 연결
이번에 출시되는 워치 어베인이 어베인 LTE와 가장 다른 점은 별도 통신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마트워치만으로 통화나 인터넷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볼 수 있지만, 월 1만원 가량의 별도 통신비가 들지 않는 것은 장점이다.
워치 어베인은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쓰면 된다. 특히 워치 어베인은 스마트워치가 와이파이 범위 안에만 있으면 스마트폰과 아무리 거리가 멀어져도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사무실에 스마트폰을 두고 와도, 와이파이가 되는 커피숍에 들어가면 스마트워치로 문자나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 업그레이드된 안드로이드 웨어 OS '최초 탑재'
워치 어베인의 운영체제(OS)로는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버전이 세계 최초 적용됐다. 어베인 LTE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LG 웨어러블 플랫폼'이 적용된 것과 다른 점이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웨어 OS의 최신 기능인 ▲ 자신의 스마트폰에 벨이 울려 위치를 알려주는 '내 폰 찾기' ▲ 손목에 스냅을 줘서 한번 흔들면, 다음 내용으로 넘길 수 있는 '제스처 인식' ▲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도형이나 얼굴표정을 그리면, 모양이 비슷한 이모티콘을 자동 추천하는 '이모티콘 문자응답' 기능 등은 워치 어베인에만 있다.
◆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천연 가죽끈, 색상도 2가지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은 기존의 어떤 스마트워치보다 아날로그 시계 감성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라고 소개한다. 둥근 화면, 천연 가죽끈으로 기존의 패션시계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워치 어베인은 브라운, 블랙 색상의 천연가죽 재질 시계끈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어베인 LTE의 시계끈은 고무 재질이다. 또 워치 어베인은 메탈 바디(본체)가 로즈골드,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반면, 어베인 LTE는 실버 단일 색상으로 나왔다.
어베인 LTE가 외관상 활동적인 레포츠에 어울리는 전자시계 느낌이라면, 워치 어베인은 정장이나 세미캐주얼룩에 더 잘 맞는 고전적인 시계 느낌이다.
LG 워치 어베인(위), 워치 어베인 LTE(아래)를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LG전자> |
◆ 어베인은 진짜 '시계매장'에 팔아요
워치 어베인은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에 맞게 패션시계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이통3사뿐만 아니라 시계 유통 전문채널인 '스타럭스'를 통해 주요 백화점 내 고급 시계매장 10여 곳에서 살 수 있다.
어베인 LTE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통사 LG유플러스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 어베인이 더 저렴…기기값은 2~3만원 차이
워치 어베인의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LTE통신,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기능 등을 갖춘 어베인LTE(출고가 64만9000원)보다 약 25만원 더 저렴하다.
다만, 실구매가는 큰 차이가 없다. 워치 어베인과 달리 어베인LTE는 통신기기로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온라인몰 유플러스샵에서는 현재 공시지원금 20만원·추가 지원금 3만원을 적용해 4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어베인LTE는 개통시 매달 별도 통신비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LG유플러스의 'LTE웨어러블 요금제' 월 기본료는 1만1000원이다.
◆ 배터리는 더 작다…그래서 훨씬 가볍다
워치 어베인의 배터리 용량은 410mAh로 어베인LTE의 대용량 배터리 700mAh에 비하면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워치 어베인은 더 가볍고 얇다. 워치 어베인은 66.5g으로 어베인LTE 무게(113.9g)의 60% 정도다. 시계 바디(본체) 두께도 약 20% 더 얇다. 배터리를 줄이고 LTE통신용 부품, 유심(USIM)카드, GPS 기능 등이 없는 만큼, 산뜻한 착용감은 더 했다.
◆ 워치 어베인에는 없는 기능
워치 어베인 LTE는 높은 가격에 고사양 기술의 총 집결 제품인만큼, 어베인 LTE에만 있고 워치 어베인에는 없는 기능도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월렛 서비스, 음성 번역, LTE무전기, 골프나 싸이클 등 스포츠 활동 시 GPS를 활용한 '운동정보 안내', 버튼만 누르면 현 위치정보가 바로 전송되는 '안전지킴이' 기능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