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시장과 당국 간의 인식차가 커지면서 채권시장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대호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가격부담이 커진 가운데 월말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월말지표 부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매수 심리가 확대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이 지배적인 대외경기 상황과 여전히 유효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상존하고 있다"며 "급격한 금리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와 통화당국의 국내경기 평가에 대해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지난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히 개선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에서 개선 조짐이 나타나는 등 지난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고 경제가 완만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행 역시 국내 경제가 올해 3.1% 성장할 것이며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회복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면서 "또한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해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하면서 운용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