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빅베스는 끝났다" 철강업계 실적개선 '용트림'

기사입력 : 2015년04월20일 15:29

최종수정 : 2015년04월20일 15:29

포스코ㆍ현대제철, 1분기 비수기 불구 영업익 늘어

[뉴스핌=송주오 기자] 철강업계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 철강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이익이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증권업계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 85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대로 나오면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는 2011년 1분기 1조35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2년 7878억원, 2013년 7169억원, 2014년 7313억원 등 3년 연속 8000억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에 그쳤다.

포스코의 1분기 실적호조는 철강분야 보다 건설과 에너지 부문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만2000원 하락한 반면 열연가격은 2만원 하락해 마진스프레드는 축소됐다"면서 "건설·에너지 부문의 수익 정상화와 이익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를 "재무적 성과 창출의 해"로 선언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줄곧 부실 자산 매각과 사업 재조정을 통해 내실 경영을 강조해 왔다.  

남 연구원은 "빅베스는 끝났다"며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임을 점쳤다. 빅베스는 새로 부임하는 기업의 CEO가 전임 CEO의 재임기간 동안 누적된 손실을 최대한 털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현대제철의 성적표도 'A'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36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컨센서스 3865억원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아 비교해서는 46.9% 증가한 것이다.

현대제철의 이익증가는 고정비 감소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기에 따른 봉형강 판매 감소와 마진 스프레드 축소된 상황에서 이뤄낸 이익 증가인 탓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기로와 고로 부문의 마진 스프레드 명암이 엇갈렸다. 철 스크랩의 가격 하락 지속 여파로 전기로 부문의 마진 스프레드는 확대된 반면 고로부문은 철광석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건설부문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대비 건설부문의 해외수주가 증가해 관련 부문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의 실적도 눈에 띈다.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개별기준)은 전년동기대비 56.0% 급증한 5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컨센서스 479억원을 가뿐히 넘었다.

세아베스틸의 이익 개선은 롤마진(t당 철강 판매가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요 산업의 판가 인하 압력으로 판가는 2만4000원 하락했다"면서도 "철스크랩 가격은 4만원 하락해 롤마진은 1만6000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원재료(철스크랩)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해 스프레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량은 전분기 이월물량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검찰 조사로 시끄러운 동국제강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분기 연결기준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동국제강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실적이 나와바야 알 수 있지만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면서 "후판부문의 부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