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이 16일 현대중공업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2월 6일 '취업규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예비역 장교 임 모 씨의 현대중공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무실과 인력개발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합동수사단이 들어와, 지금까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앞서 실시한 1차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한 데 따른 보강 차원으로 풀이된다.
합동수사단은 영관급 장교 출신으로 해군에서 잠수함 인수평가 업무를 맡았던 임 씨가 일정기간 직무와 관련된 업체에 취업할 수 없도록 제한한 취업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임 씨가 현역 시절 잠수함 인수평가 편의를 봐주고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취업을 보장받는 등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