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박한진 코트라(KOTRA) 중국사업단장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중국과 함께 가야 한다"며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가 아니라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단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신창타이(新常態)중국시장, 성공으로 가는 길`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박 단장은 "현재 중국경제가 7% 성장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은데 엔진이 식은 게 아니라 조정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신창타이 시대의 중국경제를 ▲소비수요 ▲투자수요 ▲국제수지 ▲산업구조 ▲생산요소 ▲시장경쟁 ▲자원환경 ▲리스크 ▲경기진작 9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중국시장이 자꾸 커져간다는데 중국시장에서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는 힘들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잘 찾아보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 대기업이 커지면 거기에 우리가 부품을 납품할 수 있고 중국이 약한부분이 많은데 우리가 같이 가야한다"며 "중국 정책변화가 미세하게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거기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단장은 "특히 한·중FTA가 곧 정식서명 될텐데 코트라가 FTA활용모델을 만들었고 곧 기업에 배포할 텐데 중국 내륙지역에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중국경제가 전망이 밝지만 리스크요인도 많다"며 "블랙스완은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그레이스완은 우리 기업들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GDP가 중요한 것은 일자리인데 중국 GDP가 떨어지고 있지만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며 "성장률 떨어져도 걱정없고 중국이 설사 5% 성장하더라도 매년 1000만명 일자리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경제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디플레이션"이라며 "만약 올 여름까지 디플레 우려가 커지면 일정한 소비진작 조치가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당분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발전이 가장 클 것"이라며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이 창립되면 항만, 철도, 고속도로, 에너지, 통신 이런 분야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