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타이거 우즈(39·미국)의 메이저대회 통산 18승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의 ESPN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ESPN 위키피디아’ 자료를 인용해 우즈의 메이저대회 통산 18승이 불가능하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다시 말해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8승인 잭 나클라우스(미국)를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얘기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니클라우스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선 5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최대 적은 부상이 아니다. 나이가 바로 그것. 우즈는 오는 12월이면 만 40세가 된다.
[사진=ESPN캡처] |
[사진=ESPN 캡처] |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1958년 이후 39세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21명뿐이다. 전체 메이저 챔피언 가운데 12.5%에 불과하다.
또 메이저대회 우승 당시 나이는 평균 32.5세로 집계됐다.
우즈가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을 기록한 나이는 32살이다.
이때 우즈의 메이저대회 예상 승수는 21.2승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즈는 니클라우스보다 빨랐다. 니클라우스는 32살 때 메이저대회 우승이 11개였다.
니클라우스는 32세 이후에도 꾸준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33세(1973년) PGA챔피언십, 35세(1975년)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38세(1978년) 브리티시오픈, 40세(1980년) US오픈과 PGA챔피언십, 46세(1986년) 마스터스에서 각각 우승했다.
니클라우스는 32세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7승을 거뒀다.
그러나 우즈는 32세 이후 6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가 나클라우스의 통산 메이저대회 승수 18승을 뛰어 넘을 시점을 2010년(34세)이 마지막이었다.
ESPN은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기대 승수를 '1.2승'이라고 소개했다. 다시말해 잘해야 2승을 더 추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우즈의 메이저대회 통산 승수는 16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것도 잘했을 때 얘기다.
타이거 우즈[사진=AP/뉴시스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