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LG이노텍이 지난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는 LG그룹의 차세대 사업인 자동차 부품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721억원, 매출액 1조64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3%, 12.5%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추정치(708억원)을 상회, 양호한 수준 및 호실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호실적 요인으로 "카메라모듈의 매출 증가(전년동기 대비 26.7%),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의 TV 신모델 출시로 인한 관련부품 매출 증가,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한 원달러 환율" 등을 꼽았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올 2분기 LG전자의 G4 출시로 카메라모듈 매출이 증가하고, 발광다이오드(LED)는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올 한 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5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의 차량부품 사업과 관련,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자동차 부품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그룹은 최근 차세대 성장분야로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배터리 부품, 무선통신부품 및 카메라모듈, LED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차량부품 매출은 6483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7906억원으로 올해 대비 22%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주요 사업인 카메라모듈 대해서도 "전략거래선(애플)의 9월 신모델 출시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또 LG전자의 G4에 적용된 카메라모듈 평균판가(ASP)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ED부문은 올해 4분기 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