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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시대 종료’ 월가 금속상품 하락 경고 잇따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04:18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07:47

씨티 철광석,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일제 낮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애널리스트가 '철의 시대의 종료'를 선언했다.

씨티그룹을 포함한 월가 투자은행(IB)이 철광석을 포함한 주요 금속 상품의 가격 전망치를 앞다퉈 하향 조정한 것. 이와 함께 주요 금속 상품의 가격 탈동조화가 갈수록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에 수입된 철광석[출처=신화/뉴시스]
14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은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 전망치를 톤(t)당 45달러로 제시했다. 또 내년 평균 가격이 t당 4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2015년과 2016년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각각 23%와 36.6% 하향 조정한 셈이다.

씨티그룹의 헤스 얀센 상품 애널리스트는 “금속 상품의 가격 상승이 막힌 것으로 보이는 반면 광산 섹터가 앞으로 1~2년에 걸쳐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관련 업계의 배당 지급에 따라 낙폭이 일정 부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또 올해 니켈 가격 전망치를 21% 떨어뜨렸고, 내년 전망치 역시 15% 낮춰 잡았다. 뿐만 아니라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납, 티타늄 등 주요 금속 상품이 올해와 내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애널리스트가 연이어 금속 상품의 가격 전망치를 낮춰 잡는 것은 공급이 과잉 상태인 데 반해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이 과거 고점을 다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맥쿼리의 콜린 해밀턴 글로벌 상품 애널리스트 역시 철광석 가격이 당분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철광석이 이미 공급 과잉 상태인 데다 앞으로도 물량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상품 이코노미스트 역시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철광석 생산이 9% 급증한 데 따라 가격 하락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호주와 브라질의 저가 철광석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도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 때문에 올해도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대표적인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금속 상품 수요가 후퇴하고 있고, 이는 호주를 필두로 상품 수출국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철광석 가격이 t당 3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정적자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씨티그룹은 대표적인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카와 BHP 빌리튼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떨어뜨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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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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