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정크본드 '조용한 강세' 에너지 섹터 두각

기사입력 : 2015년04월11일 04:18

최종수정 : 2015년04월11일 04:35

연초 이후 3.7% 올라, 주식보다 크게 웃돌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초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정크본드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는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의 투기등급 채권까지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지극히 제한적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사자’에 힘이 실리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가 3.7%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 이내로 오르며 손실을 간신히 모면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월가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에너지 섹터다. 국제 유가 폭락으로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석유 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지만 연초 이후 관련 정크본드는 4.2% 급등, 전반적인 투기등급 회사채보다 높은 상승 기록을 세웠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는 “하이일드 본드로 뭉칫돈이 밀려들고 있다”며 “에너지 섹터 역시 투자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뚜렷하게 살아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고수익률 창출에 혈안이 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 라이더의 설명이다. 유럽 주요국의 국채 가운데 5년물과 10년물까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을 위험자산으로 내몰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들라흐 최고투자책임자는 하이일드 본드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정크본드가 적정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투자자들의 ‘사자’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이셰어 아이박스 하이일드 본드 ETF는 이달 들어서만 4%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초 이후 2.9% 올랐다.

상황은 아시아도 마찬가지다. JP모간이 집계하는 아시아 정크본드 지수는 이달 첫 주 1.24% 상승했다. 또 1월 말 이후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

중국 건설업체들이 회사채 및 주식 발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폭락에 제동이 걸리면서 아시아 정크본드의 매수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 파트너스 그룹의 고든 아이프 펀드매니저는 “사모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이 아시아 정크본드 매입에 활발하게 나섰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하이일드 본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