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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국민연금에 퇴직·개인연금 등 3층 연금투자로"

기사입력 : 2015년04월13일 16:45

최종수정 : 2015년04월13일 16:45

13일 펀드온라인코리아, 피델리티-투교협과 '노후행복콘서트' 개최

[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으로는 월 적정 생활비의 32% 수준만 해결할 수 있어 (은퇴준비자들은) 3층 연금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13일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피델리티 일본 은퇴투자교육연구소, 전국투자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노후행복콘서트'에서 이 같은 조언이 나왔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국내 고령화 추이는 20년 시차를 두고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며 "한국은 오는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일하는 젊은이보다 노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대표는 "저금리, 저성장 경제체제로 진입한 만큼 시대에 맞는 노후준비와 자산전략이 필요하다"며 "일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통계 상 일본은 고령화 수준이 최고수준이며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한국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데 8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델리티일본이 은퇴자 8000명을 대상으로 투자형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2%가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대비 중이며, 확정기여형(DC)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사토시 노지리 피델리티일본 은퇴투자교육연구소장은 "95세까지 수명을 계산했을 때 인생을 3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며 "1단계는 고정금액을 적금을 쌓아가는 시기이며, 2단계는 은퇴 후지만 여전히 투자를 하는 시기, 3단계는 인출만 해나가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1단계인 60세 이전에 쌓은 금액보다 노후자금으로 인출하는 자금이 더 많은 것으로 계산된다는 것이다.

사토시 연구소장은 "은퇴 후 자금을 운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노후자금 여건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사진=펀드온라인코리아>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노후대비는 부실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구당 가용 순 금융자산은 3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민연금도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 지난 2013년 기준 노령연금 평균 수령액은 58만원으로, 50대 이상 은퇴자들이 생각하는 부부 월 최소생활비 133만원의 44%에 불과하다. 적정생활비인 184만원과 비교했을 때에는 32% 수준에 그친다.  

이날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대표는 "선진국의 노후 주요 수입원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2010년 기준 한국은 자녀의 도움이 30.1%지만 미국과 일본은 각각 0.7%, 1.9%"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자녀 리스크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으로 대응하라"며 "3층 연금 준비가 안 된 경우에는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을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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