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으로 상반기 내 최대 8800억원 현금 확보"
[뉴스핌=한태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GS건설이 교환사채 발행 목적으로 자사주 570억원을 처분키로 결정함에 따라 부채 비율이 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꾸준한 자산 매각으로 상반기 내 최대 8800억원 이르는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의 블록딜 시 할인매각이 일반적임을 감안하면 18% 할증된 교환가액, 영구채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 받는 점은 GS건설에 긍정적"이라며 "자본금 증가로 부채비율은 4%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10일 교환사채 발행 목적으로 자사주 570억원(약 144만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GS건설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70억원에 달하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45년 4월 14일이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2.9%다. 교환가액은 3만9600원은 10일 종가(3만3600원)대비 17.9% 할증된 수준이다.
박상연 연구원은 GS건설이 자사주 매각 외 파르나스 호텔과 서교 견본주택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전략은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핵심사업 집중"이라며 "상반기 내 8300억~8800억원의 현금 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입된 현금은 부채 감축보다는 주택 부문 사업비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는 "토지 매입(지난해 4500억원 규모)이나 미착공PF처리(올해 5000억~6000억원), 재개발 및 재건축 조합원 관련 자금으로 활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