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유통업계의 부진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에는 세월호 사고, 대형마트 휴무일 전환 등의 기저효과로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 의류업계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유통업계보다 낫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유통업계에 대해 “소비심리 둔화, 해외 직구 시장 확대, 기저효과 등 녹록하지 않은 영업 환경으로 유통업체 실적은 부진을 지속했다”며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업체 대부분의 기존점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홈쇼핑은 모바일부문만 성장한 상태로 백화점 아울렛마저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SSM)은 의무휴업으로 역신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다만 2분기 이후 선박 사고, 대형마트 휴무일 전환 등 기저효과로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의류업계에 대해 “아웃도어 하강 사이클, 해외 직접구매 확대 영향 등으로 내수 의류업체의 1분기 매출은 저조할 것”이라며 “한섬의 호실적에 주목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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