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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강세론자 ‘꼬리 내린다’ 두자릿수 조정?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04:25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04:29

1~2개월 사이 지표 호조 확인돼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6년 강세장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월가 투자가들의 목소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1분기 이익 감소가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 하더라도 2분기 이후 실적 및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증시 낙관론을 고집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뉴욕증시가 두 자릿수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을 경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월가[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의 톱15위에 꼽히는 주식 전략가들이 제시한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2220이다. 최근 지수는 2080 내외에서 거래, 연초 이후 1% 오르는 데 그친 실정이다.

UBS의 줄리안 엠마뉴엘 주식 및 파생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앞으로 1~2개월 사이에 강한 반등을 보이지 않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웰스 파고도 이와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기업들이 1분기 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고, 실제 이익이 이를 넘어설 경우 주가 강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지만 이는 진정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웰스 파고의 지나 마틴 애덤스 주식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신호가 취약하고,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주가 상승을 주도할 수 있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S&P500 지수가 연말 2222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2100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제 지표의 강한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1분기뿐 아니라 연간 기업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월가의 강세론자로 통하는 토마스 리 펀드스타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전략가는 하반기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국제 유가의 하락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월보다 앞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주식시장에 커다란 악재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뉴욕증시가 11%에 이르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노무라의 조셉 메즈리히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반영하는 장기 이익 성장률과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뉴욕증시가 폭락하기 이전과 흡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 뉴욕증시가 9.6%의 기업 이익 성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 평균 증가율인 7%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1분기 이익 감소의 경우 거의 반영되지 않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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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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