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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4.0, 길을 찾다] 한성호 대표 "FNC만의 차별점, 중국서도 통할 것"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10:02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10:18

[한류4.0, 길을 찾다]
①K-무비, 대륙을 흔들어라…한중합작 영화 열풍
②“대세는 중국이다”…배우부터 연기돌까지, 中영화에 진출하는 ★
③한국 뮤지컬의 일본 진출, 성공을 위한 두 가지
④태국, 일본과 중국 잇는 한류 거점…韓아이돌 왜 잘 팔리나?
⑤한류 인기의 척도 '도쿄돔', 수많은 ★들이 꿈꾸는 이유는?
⑥한국 드라마·예능,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국으로
⑦FNC 한성호 대표 인터뷰 

[뉴스핌=양진영 기자] 불과 몇년 사이 신한류 명가로 떠오른 FNC엔터테인먼트(에프엔씨엔터)의 활약이 눈부시다. 한성호(42) 대표가 이끄는 FNC는 지난해 씨엔블루, AOA 등의 대성공과 중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코스닥에 입성했다.

15일 열리는 뉴스핌 창간 12주년 서울 이코노믹 포럼을 앞두고, 4번째 세션 연사로 참여하는 한성호 대표를 FNC 사옥에서 만났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엔터테인먼트사 CEO가 된 그의 비결은 록 기반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아이디어로 관점의 전환을 꾀한 데 있었다.

◆ "남들이 하지 않는 록 시장 FNC가 선점…中 진출은 단기적·장기적 전략 시도"

한성호 대표가 꼽는 FNC의 성공 전략은 '록 시장 선점 후 타 장르 확장'이었다. 국내에서 선을 보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AOA 밴드 유닛으로 가장 잘 하는 분야를 다진 뒤,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음악적 방향을 넓혔다. 한 대표는 "댄스를 못해서 안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NC는 밴드 음악하는 아티스트들을 집중 육성해왔고, 회사 색깔이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는 게 강점이죠. 댄스형 아이돌은 장벽이 낮은 편이라 타사에서도 많이 하고 있잖아요. 록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고, 확고하게 포지션을 잡은 후에 댄스팀을 만들고 해외에 진출했죠. 그게 우리만의 차별점이에요. "

FNC 한성호 대표
한 대표는 단연 신흥 한류 강자로 꼽힌다는 말에 "그런 평가가 감사하다"면서도 중국 진출에 관해서는 "앞선 회사들보다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엔 단기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는 중장기적 전략과 새로운 발상이 담긴 아카데미 진출에 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은 어느 회사나 도전하고 두드리는 상황이에요. 현지에서 FNC의 잠재성이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과 수요도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직접적, 단기적 투자를 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우리는 FNC 아카데미 진출로 현지 시장에 좀 더 장기적으로 뿌리를 내릴 예정이고요. 현지 아티스트들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조금 더 본질적인, 장단기적 전략을 동시에 수립하는 중이죠. 아카데미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우리가 담당하고, 자본 투자는 중국 쪽에서 100% 맡기에 리스크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FNC의 강점인 '록 기반' 아이돌. 파워풀한 FT아일랜드와 감성적이면서도 그루브한 씨엔블루, 데뷔 예정인 엔플라잉은 같은 록을 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색깔을 지녔다. 한국에서는 다소 비주류 취급을 받는 록 장르로 한류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한 대표만의 노하우와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나라에선 밴드 음악 시장이 비주류란 느낌이 강해 하려는 사람이 많이 없었죠. 생각을 좀 달리 한 게 성공 포인트예요. 아이돌이나 스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은 어릴 때부터 댄스와 보컬을 배우게 하잖아요. 그런 친구들을 어릴 때부터 밴드로 키우면 아이돌이 댄스를 잘하듯 연주를 잘하는 스타성을 지닌 가수가 나올 수 있다고 봤죠. 어린 친구들이 자연히 거기에 열광했고요. 이 경우에 스타성과 음악성을 함께 갖춘 아티스트를 발굴할 수 있게 되죠."

◆ "밴드·연기·댄스·힙합 다 되는 AOA가 FNC의 정체성…2년 내 신예 3팀 이상 출격"

FNC의 강점인 '록 기반'이란 특성은 언뜻 한계로 보이기도 한다. 밴드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목표를 일정 부분 달성했지만, 더 넓은 시장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장르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최적화된 그룹이 바로 걸그룹 AOA. 댄스 유닛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록은 물론 힙합과 랩, 멤버 설현 등의 안정적인 연기돌 활약 등으로 FNC의 대표팀으로 자리 잡았다. 한 대표는 당장 시급한 라인업 확장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AOA의 성공으로 어느정도 우리 회사 색깔을 제대로 구축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죠.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댄스팀, 다른 국가 멤버들을 트레이닝했고, 내년 초반 보이그룹을 론칭할 예정이에요. 그간 거의 3년에 한번 꼴로 신인이 나왔는데 앞으로는 1년에 한 팀씩 나올 거고요. 5월 엔플라잉 이후 남자 댄스팀 여자 댄스팀, 남자 밴드가 준비 중이라 약 2년 사이에 4팀 정도가 대기 중이죠." 

FNC 사옥과 녹음실, 밴드 합주실 전경(위쪽부터)
중국과 아시아에서 공격적인 한류 마케팅을 펼치는 만큼, SM 엑소나 JYP 갓세븐처럼 FNC의 차세대 팀에 외국인 멤버가 영입될 지도 관심사다. 특히 FNC 아카데미의 확장 범위는 중국 각 지역과 동남아시아에 이르고 있다. 한 대표는 이를 통해 소속 연예인을 영입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안정적인 인재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엔플라잉 다음 댄스팀에 엑소처럼 중국인 멤버가 있어요. 현지 아카데미를 통해 당연히 FNC가 직접 영입을 생각하고 있고요. 현지에만 적합하겠다는 친구들은 그곳에서 데뷔를 시킬 거고요. 우리 회사의 색깔에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당연히 데려올 겁니다. 꾸준히 많은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채널로 발돋움 할 거라고 봐요."

한 대표는 FNC의 인지도가 타 상장사들보다 대중적으로 밀린다는 의견에 "제 입으로는 저평가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면서 내실에 자부심을 내보였다. 실제로 지난 몇년 새 급성장한 만큼 회사의 가치를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 때문일까. 대중적 인지도를 위해 JYP와 YG 대표의 잦은 방송 노출을 벤치마킹한 듯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한 대표는 "그런 면이 없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회사에서 CEO가 많이 알려지면 당연히 대중적 인지도를 올릴 수 있잖아요. 그런 효과 때문에 조금 어필하기도 했죠. 방송에서 제 캐릭터를 재밌게 봐주시긴 했지만 예능이나 방송 욕심이 있는 건 아닙니다.(웃음)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경우엔 생각을 해봤죠. 섭외도 왔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해야 해서 망설였어요. 간혹 가서 한 두마디씩 조언해주는 건 좋지만 현재 주중에는 경영, 주말에는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있어 시간이 안나네요."

◆ "연기돌 양성소 FNC, 5월 엔플라잉·6월 AOA 유닛 출격"

5월 엔플라잉 데뷔 이후, 지난해 대성공을 거둔 걸그룹 AOA 유닛이 6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근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활약한 지민 덕에 힙합 유닛이 구성되지 않을까 기대감도 높은 시점이다. 댄스 유닛이 3차례 연속 호흡을 맞춰온 '용감한 형제' 팀과 작업도 이어질지 한 대표의 뜻을 물어봤다.

"처음부터 AOA는 다양한 유닛을 의도하고 만들어진 팀이에요. 댄스 버전은 어쩌면 걸그룹으로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걸그룹다운 콘셉트를 먼저 하게 됐죠. 이후에 밴드로, 랩 유닛으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봤거든요. 용감한 형제는 댄스 유닛에 가장 적합한 작곡가였다고 생각해요. 유닛 색깔이 바뀔 때마다 작곡가 라인업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고요."

FNC 아티스트 AOA(위)와 씨엔블루
연기 분야에서 FNC 아이돌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KBS '후아유-학교2015'의 제작까지 도맡으며 '연기 명가'로 거듭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소위 '잘 나간다'는 드라마와 영화에 주연 자리를 꿰차는 FNC 아이돌을 보며 항간에는 "입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하지만, 한 대표의 정공법은 확고했다.

"FNC가 아이돌 중 연기 쪽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출을 하게끔 하는 회사죠. 홍콩 영화가 흥하던 시절 배우들은 다 겸업을 했어요. 해외에서도 스타성을 가진 가수들은 드라마와 영화를 함께 했고요. K-POP과 한류 드라마, 영화는 가능하다면 무조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트레이닝 과정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신경썼어요. 외압같은 건 없어요. 캐스팅은 대부분 오디션을 통해 이뤄지고, 잘할 수 있게끔 훈련했죠. FNC의 첫 드라마 '후아유' 같은 경우에 우리 아티스트들을 라인업에 넣지 않았어요. 시너지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와 아닌 드라마를 고르는 게 중요하거든요. 첫 제작 드라마에 소속 아티스트들이 많이 들어가서 실패하면 좋을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조연 라인업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요."

한성호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FNC의 미래상은 좋은 콘텐츠로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그는 "착한 콘텐츠, 좋은 아티스트들을 선보이고 싶다. 누구에게든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다"고 나름의 철학을 공개했다.

"콘텐츠라는 건 우리 삶과 밀착돼 있잖아요. 항상 선을 넘지 않게 자체 검열을 하죠. AOA같은 경우에 섹시 콘셉트인데 도가 지나치지 않게 신경쓰고요. 직접적인 욕설이나 비난 가사는 절대 안쓰게끔, 못하게 해요. 상장사로서 당장 FNC의 과제는 저희 콘텐츠와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거죠. 이외엔 해외 비즈니스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거예요. 안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우리 회사는 사람으로 따지면 아직 고등학생이나 대학교를 거쳐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시점이거든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태죠."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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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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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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