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고양시)= 뉴스핌 송주오 기자] 뉴욕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말리부를 국내 소비자들이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기존의 말리부 모델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말리부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를 변경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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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신형 말리부의 도입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 팀 마호니 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팀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사진=송주오 기자> |
신형 말리부는 이날 뉴욕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기존 말리부보다 휠베이스가 9.1cm 길어진 282.8cm로 전체길이가 5.8cm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반면 무게는 기존 모델보다 무려 136kg이나 줄였다.
북미 기준으로 1.5리터와 2.0리터의 터보 엔진으로 나왔다. 1.5리터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kg.m의 힘을 낸다. 2.0리터의 모델은 최대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kg.m의 성능을 낸다.
준대형 세단인 임팔라의 도입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한국 도입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과 러시아 시장 철수로 국내 생산 물량의 저하에 대해서는 "상쇄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샤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공장이 수출 물량이 줄었다"면서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부터 쉐보레 트랙스의 미국 수출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스파크에는 새로운 1.0리터 3기통 에코텍(Ecotec) 엔진과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의 조합으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뽐낸다. 또 일부 모델에는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을 적용, 주행 연비를 높였다.
아울러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을 채택해 주행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