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반 외국인 선·현물 매도
[뉴스핌=고종민 기자] 2035.40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1일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리스의 개혁안 타결과 구제금융 집행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이른바 그렉시트 경고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현물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8포인트, 0.62% 오른 2028.45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기관과 외인은 각각 920억원, 52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212억원, 305억원 매수 우위 상태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84억원, 819억원 순매도로 전체 904억원 매도 우위로 기록됐다.
업종별로 중소형주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들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대형 업종이 밀집된 운수장비·전기전자·철강금속·은행 등이 1%대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음식료업·종이목재·의약품·증권 등이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SK C&C와 SK이노베이션이 3%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SK텔레콤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외에 대부분의 종목들은 하락, 부진한 모습이었다. 1.25% 하락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현대모비스·POSCO·제일모직·삼성에스디에스·기아차 등이 1∼2%대의 내림세로 집계됐다.
650.27포인트로 하락(0.03%)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중 0.14%까지 상승했다가 전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4%) 내린 650.23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 총액 1위·2위 기업인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각각 나란히 0.72%, 1.21% 하락했으며 동서·콜마비엔에이치·CJ오쇼핑·웹젠·바이로메드 등이 2∼6% 상승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운송, 화장품·의류, 은행, 증권,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등은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상향률과 1분기 순이익 증감률 모두 시장 평균을 상회한다"며 "반면 비철금속, 상사·자본재, 자동차, 헬스케어, 보험은 두 요소 모두 시장 평균보다 열위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