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화장품업계의 1분기 실적이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중국발 수요가 지속되며 판매 채널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면세’ 판매의 폭발적 성장으로 나타나 이익 민감도를 키우고 있다”며 “1분기에도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성장률은 각각 232%, 103%에 달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최근 알려진 P&G의 브랜드 매각 계획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화장품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로 최고인 P&G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SKII, Olay 등 100여개에 해당하는 브랜드 매각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과 대조적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강한 펀더멘털 재확인할 수 있고 LG생활건강 등이 잠재적 인수 가능 업체로 꼽히면서 M&A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한국 화장품 섹터에 대한 실적 기대치 상향 조정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이후 면세점 채널 성장률 둔화가 리스크이긴 하나, 여전히 2015년에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