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언급한 지역안전 및 평화수호, 에너지 협력,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프로젝트, 중국-아세안 협력 심화와 관련한 투자 기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증권 전문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시진핑 주석이 보아오포럼 2015년 연차총회에서 발언한 내용에 잠재적 투자 기회가 숨어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선 시진핑 주석은 평화를 강조하는 기조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역사를 가슴속에 새겨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대화와 협력으로 아시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고 무력과 위협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진공사(CICC)는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군수산업 민영화 분야에 주목할 것을 조언, 이와 관련해 하이란신(海蘭信 300065.SZ), 하이터가오신(海特高新 002023.SZ), 전신커지(振芯科技 300101.SZ) 등 종목을 추천했다.
시 주석은 또 "아시아 에너지 자원 협력 시스템을 마련, 에너지 자원 안전을 보장한다"는 발언을 해 에너지 자원과 관련한 투자 기회도 눈여겨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시보는 이와 관련한 A증시 유망 종목으로 진저우파이프(金洲管道 002443.SZ)를 추천했다. 이 업체는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중국해양석유 등 에너지 기업의 공급업체로, 아연도금강관 등 제품을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시 주석은 보아오 포럼에서 각국에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신은만국(申銀萬國) 증권은 일대일로가 중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장(新疆), 장쑤(江蘇), 저장(浙江), 푸젠(福建), 광둥(廣東), 광시(廣西), 롄윈강(連雲港), 닝보강(寧波港), 취안저우강(泉州港), 샤먼강(廈門港), 광저우강(廣州港), 베이부완강(北部灣港) 등 6개 성(省)과 6개 항만 지역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대일로 프로젝트 해당 지역의 교통운수, 건축 및 건축자재, 에너지 수력발전, 제조업 등 관련 산업 분야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할 것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고,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중국과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체결 당시 양자간 무역액은 547억6700만 달러에서 2013년 4436억 달러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이 확대되면 2015년 양자간 무역액이 5000억 달러, 2020년에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A증시에서 베이부완강(北部灣港 000582.SZ), 우저우자오퉁(五洲交通 600368.SH) 등 항만, 물류 종목에 투자 기회가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